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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위급 '깜짝' 방한에 남북경협주 '고공행진'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2014-10-06 16:31 송고
정홍원 국무총리가 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앞서 인천을 찾은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오른쪽) 등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4.10.4/뉴스1 © News1
정홍원 국무총리가 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앞서 인천을 찾은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오른쪽) 등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4.10.4/뉴스1 © News1


지난주말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인천을 깜짝 방문한 효과로 남북 경협주가 고공행진했다.
6일 증시에서 대북 송전 관련주로 묶인 광명전기, 이화전기, 선도전기 등은 일제히 가격제한폭인 15% 수준까지 폭등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주가가 들썩였다.

수배전반(발전소에서 전력을 받아 배분하는 시스템) 제조업체인 광명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325원(14.91%) 오른 2505원에 마감했다.

전원공급·전력변환장치 제조회사인 이화전기는 55원(14.86%) 오른 425원, 중전기기 제조업체인 선도전기는 360원(14.81%) 오른 2790원에 마감했다.

송배전용 금구류와 변압기를 만드는 제룡전기도 11% 상승했다. 그밖에 비츠로테크, 보성파워텍, 세명전기, LS산전, 대원전선, 일진전기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개성공단에서 자동차 부품, 핸드폰 카메라 렌즈 부품 등을 생산하는 재영솔루텍은 180원(14.63%) 오른 1410원에 마감했다.

생산량 일부를 개성공단에서 조달하는 속옷전문업체 좋은사람들은 60원(4.15%) 오른 15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원, 태평양물산, 한국단자, 인지컨트롤스, 자화전자 등도 상승세를 탔다.

이들 기업 외에도 레저개발관리 전문업체인 에머슨퍼시픽은 1850원(14.86%) 오른 1만4300원을 찍었다. 비료화학제품 생산업체인 남해화학이 780원(9.67%) 오른 8850원을 기록했다.

남북 관계 냉전기에 힘을 받는 방산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방산장비 제조사인 스페코는 345원(7.44%) 내린 4290원에 장을 마쳤다. 빅텍, 퍼스텍, 휴니드 등도 하락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의 주요 실세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최룡해 당 비서 겸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겸 당 대남담당 비서 등은 인천아시안게임 마지막 날인 지난 4일 인천을 방문해 우리측 대표단과 회담했다.

대표단이 이번 만남에서 10월 말~11월 초 2차 고위급 회담을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ezy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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