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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聯, 오늘 '포스트 박영선' 이을 원내대표 후보등록

친노 우윤근 vs 비노 이종걸 '2파전' 양상 속 주승용·이목희 출마 변수

(서울=뉴스1) 김현 기자, 박정양 기자 | 2014-10-05 17:29 송고 | 2014-10-05 21:28 최종수정

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포스트 박영선’을 선출하기 위한 원내대표 보궐선거 후보등록을 받는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치러지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앞으로 7개월여간 제1야당을 이끌 원내사령탑을 뽑는 선거여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원내대표 선거는 친노(친노무현) 진영에서 밀고 있는 우윤근 정책위의장에 대한 합의 추대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비노(비노무현) 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종걸 의원이 강하게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결국 경선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3선인 우 정책위의장은 그간 박 전 원내대표와 함께 세월호 특별볍 협상을 이끌어 왔다는 점이 ‘포스트 박영선’으로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친노 진영과 가까운 편으로 분류되지만, 온화한 성품으로 비노 진영과의 친분도 두터운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4선인 이종걸 의원은 비노 진영의 지지를 근간으로 출마 의사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에 이어 원내대표마저 친노 진영이 맡아 당 지도부가 ‘범친노 일색’으로 구성돼선 안 된다는 비노 진영 중심의 당내 여론이 최대 강점이라 할 수 있다.
두 사람간의 양강 대결로 좁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3선의 주승용 의원의 출마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 의원은 김한길 전 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며, 당내 중도온건파 모임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집모 내부에선 주 의원이 이 의원보다 중도온건파의 대표성이 더 짙다는 점에서 출마를 설득하는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주 의원은 아직까지 “경선을 한다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민집모 의원들의 강한 설득에 출마를 최종 결심한다면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의원 주변에선 이미 출마를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중도파의 한 핵심인사도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우 의원과 이 의원간 맞대결로 치러지면 우 의원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주 의원이 출마를 한다면 그 결과는 예상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민집모는 이날 오후 정기 오찬모임을 가질 예정이어서 이 의원과 주 의원간 교통정리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울러 그간 뚜렷하게 출마 후보군으로 부각되지 않았던 재선의 이목희 의원도 출마의 뜻을 굳힌 것으로 확인돼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내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통화에서 “원내대표 선거가 경선이 된다면 출마할 것”이라며 “당이 어려운 데다 세월호특별법, 민영화 문제, 의료영리화, 잘못된 예산 바로잡기 등을 위해선 잘 싸우고 협상을 잘 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제가 다른 사람들보단 강단 있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내 초‧재선 모임 중 하나인 ‘더 좋은 미래’ 소속으로, 당내 강경 그룹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의 기획본부장을 맡은 적이 있는 등 친노 진영과도 가까워 우 의원과의 표 분산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밖에 당초 출마를 저울질 했던 노영민 의원은 우윤근 의원 지지로 돌아섰고, 유인태‧최재성 의원도 최근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후보 등록 직후인 오후 6시 기호 추첨을 실시한 뒤 7~8일 양일간 선거운동을 거쳐 9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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