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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2연패 태권왕' 이대훈, 이제 그랜드슬램 향한 돌려차기

"리우 올림픽, 68㎏ 도전…올림픽 이미지 회복 위해 악으로"
"한 분이라도 태권도 재미있다고 생각하면 성공이라 생각"

(인천=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10-02 19:08 송고 | 2014-10-02 19:14 최종수정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이대훈. © AFP=News1 2014.09.29/뉴스1 © News1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이대훈. © AFP=News1 2014.09.29/뉴스1 © News1

"올림픽 이미지 회복 위해 악으로 했다."


이대훈(용인대)은 2일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63㎏급 결승에서 태국의 키트와른 아카린을 18-2 점수차승(2라운드 종료 후 12점이상 벌어지면 그대로 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했다.


이대훈은 경기 후 "2012 런던 올림픽의 안 좋은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악으로 했다. 또 아시안게임 2연패를 위해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림픽에는 63㎏급이 없어 이대훈은 58㎏급으로 체급을 낮춰 출전, 은메달을 따냈다.


이대훈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재미있고 공격적인 태권도를 해 올림픽 당시 국민들의 기대가 컸다. 은메달도 잘했지만 당시 경기를 보고 실망했던 팬들이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대훈은 재미있는 태권도를 보이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아왔다. 이대훈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전 경기 점수차승으로 이기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이대훈은 "일명 '스카이 콩콩 태권도'라는 것을 안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오늘 경기를 보고 한 분이라도 태권도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결승에서 맞붙은 키트와른 아카린은 이대훈의 라이벌로 꼽혔던 선수다. 그러나 경기는 18-2로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이대훈은 "시합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긴장했고 승리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그러나 경기 초반 득점이 나오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제 이대훈에게 남은 것은 올림픽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이대훈은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이대훈은 "리우 올림픽에서는 68㎏으로 도전할 것이다. 꼭 이루어보고 싶은 타이틀이다. 더 독하게 준비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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