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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벼룩도 낯짝있다…국회의원 세비인상 반대"

"세비인상 논란으로만도 부끄러워 몸 오그라들어"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4-10-01 11:32 송고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15일 인천시 서구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상여금 전액을 국회에 반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News1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15일 인천시 서구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상여금 전액을 국회에 반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News1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일 국회의원 세비인상 논란과 관련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서 분명히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내년도 공무원 봉급 일괄 인상안에 따른 결과라는 점을 감안한다 해도 국회의원 스스로 세비 인상안을 거부하는 게 마땅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부의 내년 예산안은 국회의원 세비를 공무원 보수인상률과 같은 3.8%를 적용, 인상하는 것으로 책정했다.

이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삭감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직자 중에서도 국회의원이 받는 세비에 한해서는 인상을 거부해야하고, (세비를) 동결하는 게 도리"라고 부연했다.

이어 "벼룩도 낯짝이 있다고 했다"며 "우리 국회가 무슨 낯으로 세비 인상안에 스스로 동의한단 말인가. 이것은 염치의 문제이고 양심의 문제다. 낯 뜨거워서 찬성도 동의도 할 수 없다"라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사안이 논란이 되는 것만으로도 몸이 오그라들 정도로 부끄럽다"며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 인상 건은 오직 국회의원만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므로 거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19대 국회 들어 국민에게 보여줬던 국회의 민낯을 감안한다면 당연히 인상거부가 맞다"며 "우리 국회의원들은 양심상 기본적 도리를 했다고 스스로 평가를 내리기 전에는 세비 인상은 아예 꿈도 꾸지 말아야한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지난달 15일에는 "국회가 제 역할을 못하는 와중에 명절 상여금을 받을 수 없다"며 추석 상여금 380여만원을 반납한 바 있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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