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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9' 건너뛰고 차세대 OS '윈도10' 공개

정식 배포는 2015년부터…'시작메뉴' 부활하고 MS 생태계 구축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4-10-01 08:53 송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차세대 PC 운영체제인 ´윈도10´을 공개했다.(MS 홈페이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차세대 PC 운영체제인 ´윈도10´을 공개했다.(MS 홈페이지)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PC 운영체제(OS)인 '윈도10'을 공개했다. 정식 배포는 2015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9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열고 새 운영체제인 '윈도10'를 공개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MS가 현재 윈도OS의 최상위 버전인 윈도8.1의 후속작으로, 프로젝트명 '쓰레시홀드(Threshold)'로 알려진 윈도9을 공개할 거란 예상이 있었지만 차기 운영체제의 정식명칭은 '윈도10'으로 확정됐다.

일각에서는 MS가 순차적인 번호를 건너뛴 것에 대해 '혁신성'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MS는 10월1일부터(한국시간10월2일 오전1시) PC용 테크니컬 프리뷰 버전을 공개해 원하는 사람들에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정식 버전 배포는 내년에 이뤄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MS는 윈도 구축 방식을 혁신하고 사용자 요구를 최대한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대규모 공동개발 협력 프로그램인 '윈도 인사이더 프로그램(Windows Insider Program)'도 선보였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윈도10의 테크니컬 프리뷰와 개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MS와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다.

테리 마이어슨 MS 운영체제 수석부사장은 "윈도10은 '완전히 새로운 세대의 윈도'의 첫 단계로 사용자들에게 일하고 즐기고 서로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할 것"이라며 "MS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운영체제이자 기업 사용자를 위한 최고의 버전일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차세대 PC 운영체제인 ´윈도10´을 공개했다.(MS 홈페이지) © News1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차세대 PC 운영체제인 ´윈도10´을 공개했다.(MS 홈페이지) © News1

윈도10의 구체적인 기능과 이전 버전과 달라진 점은 상세히 밝혀지진 않았다. 다만 공개된 윈도10의 큰 특징 중 하나는 기기간 호환성과 윈도 디바이스간의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이제 게임기인 엑스박스(Xbox)부터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든 윈도 관련 디바이스에서 윈도10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MS는 개발자들을 위해 모든 디바이스에 해당하는 통합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서 단일한 앱스토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는 MS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애플이 구축해놓은 '아이클라우드 생태계'를 따라잡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개인 사용자들이 가장 반길 만한 '시작메뉴'도 다시 살아났다. 윈도7까지 적용됐던 기존의 시작메뉴처럼 자주 쓰는 기능과 파일을 한번의 크릭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며 윈도8에 적용됐던 타일형 UI(유저인터페이스)도 포함됐다. 아울러 PC 하나에서 너무 많은 앱과 파일을 띄워두는 대신 업무용·개인용처럼 다른 목적과 프로젝트에 따라 개별 PC를 만들어 전환할 수 있다.

기업고객을 위한 새로운 기능도 추가됐다. MS는 개인정보나 대외비 유출 등에 민감한 기업들을 위해 계정 및 정보보호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구현하는 한편 복잡성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에 윈도7이나 윈도8을 구매해 사용하던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단순 업그레이드 방식으로도 윈도10을 제공할 계획이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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