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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한국 테니스의 미래…'고3' 정현의 금빛 스매싱

2세트 타이브레이크 승부 결정 "세계무대에서 성공할 것"

(인천=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09-29 19:15 송고 | 2014-09-29 19:41 최종수정
29일 인천 열우물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복식 결승에 출전한 임용규-정현 조가 인도의 사케즈 미네니-사남 싱 조를 상대로 열전을 펼치고 있다. 정현이 공격에 성공하고 환호하고 있다. 2014.9.29/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29일 인천 열우물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복식 결승에 출전한 임용규-정현 조가 인도의 사케즈 미네니-사남 싱 조를 상대로 열전을 펼치고 있다. 정현이 공격에 성공하고 환호하고 있다. 2014.9.29/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8·삼일공고)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 한국 테니스의 미래를 환하게 밝혔다.


정현-임용규(23·당진시청) 조는 29일 인천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결승에서 2-1로 인도의 사케즈 미네니-사남 싱 조를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정현과 임용규는 1986 서울 아시안게임(김봉수-유진선 조) 이후 28년 만에 복식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이 테니스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06 도하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정현은 이번 대회 단식에서는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복식에 집중,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결승에서 정현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승부의 향방을 결정 지을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정현은 환상적인 발리와 멋진 백핸드 공격으로 한국에 승기를 가져왔다.


정현은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 한국 테니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어 2014년에는 방콕오픈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 국내 선수의 챌린저급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종전 임용규 19세·부산오픈 챌린저)을 갈아치웠다.


그는 올해 US오픈 시니어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록 2차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메이저대회에 출전,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경기 후 정현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병역 문제가 해결됐다. 2년이라는 시간을 번 만큼 세계무대에서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아직 고등학교 3학년에 불과한 정현이 앞으로 세계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 지 주목된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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