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인천 AG] 이봉주·황영조, 다시 뛴다…'왕년의 별' 육상 심판 활약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09-29 18:25 송고 | 2014-09-29 19:18 최종수정
이봉주 대한육상연맹 홍보이사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도로 경기에서 심판으로 나선다. © News1 DB
이봉주 대한육상연맹 홍보이사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도로 경기에서 심판으로 나선다. © News1 DB

이봉주, 황영조 등 한국을 빛냈던 육상 스타들이 다시 뛴다.

그러나 이들이 현역으로 복귀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수년 전 트랙을 떠났던 이봉주 대한육상경기연맹 홍보이사와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도로 경기에서 심판으로 나선다.
이봉주 이사 등은 이미 28일 인천 송도서 열린 남녀 20㎞ 경보 레이스에 심판으로 참가했다. 선수끼리 신체 접촉이 있거나 코스를 이탈하는 지를 살핀다. 또 경보의 경우에는 걸음과 스텝 규정 등을 위반하는 지를 점검한다.

김정식 대한육상연맹 경기팀장은 "이봉주 이사나 황영조 감독이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이들은 다른 나라 선수들도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는 유명 선수다. 이들의 존재만으로도 큰 홍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심판으로 데뷔한 이봉주 이사는 "별 것도 아닌데 쑥스럽다"면서도 "조금이나마 한국 육상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었다. 후배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봉주 이사와 황영조 감독은 '1회성 심판'으로 나서는 것이 아니다. 다음달 1일 열리는 남자 50㎞ 경보, 2일 여자마라톤 등 도로 레이스 경기의 심판을 볼 예정이다.
이들뿐만 아니라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집행부 28명이 이번 대회를 위해 모두 발벗고 나섰다. 황영조, 이봉주를 비롯 오동진 연맹 회장도 대회 본부장으로 직접 참여했다. 육상 관계자들의 목표는 단 한가지다. 최근 들어 침체된 한국 육상이 부활하는 것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목표를 금메달 3개(은 5, 동 10)로 잡았다. 육상에는 수영 다음으로 많은 47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28일 비록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남녀 20㎞ 경보에서 김현섭(국군체육부대)과 전영은(부천시청)이 각각 값진 동메달을 따내 많은 감동을 선사했다.

김정식 경기팀장은 "단순히 성적뿐만 아니라 경기 운영 면에서도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다"라며 "육상인들의 바람처럼 선수들이 최고의 활약을 펼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