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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출신 '화이트 위도우', '스페셜 원'으로 불리며 IS 조직원 훈련"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4-09-29 15:42 송고
´화이트 위도우(White Widow)´로 알려진 영국 출신 여성 사만다 루스웨이트(30)가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해 여성 자폭테러범들을 양성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AFP=뉴스1
´화이트 위도우(White Widow)´로 알려진 영국 출신 여성 사만다 루스웨이트(30)가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해 여성 자폭테러범들을 양성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AFP=뉴스1


'화이트 위도우(White Widow)'로 알려진 영국 출신 여성 사만다 루스웨이트(30)가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해 여성 자폭테러범들을 양성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28일(현지시간) 동아프리카에서 테러활동에 가담하다 지난 2년 반 동안 도피 행각을 벌이던 루스웨이트가 올해 초부터 시리아의 IS 본부에서 여성 테러대원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첩보 소식통들에 따르면 루스웨이트의 조직 내 지위는 상당히 높아 '스페셜 원(Special One)' 또는 '중요한 여성(Important Woman)'으로 불리고 있다.

익명의 소식통은 루스웨이트가 선전 활동에 능숙하며 최근 몇 주 간 IS가 공개한 선전용 영상 제작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IS에는 전투원은 충분하지만 서방 언론 활용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며 "루스웨이트는 (독일 나치정권의 선전장관이었던) 요제프 괴벨스의 여성 버전이다. IS로서는 100명의 전투원보다 루스웨이트가 더 가치가 있으며 이 때문에 조직 내 최고 실력자로 대접받고 있다"고 말했다.
루스웨이트는 2005년 런던 7/7 지하철 테러를 이끈 자살폭탄 테러범 저메인 린지의 미망인으로 케냐에서 테러를 일삼는 소말리아 무장단체 알샤바브와 깊이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케냐 나이로비에서 발생한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테러 현장을 지휘한 주요 인물로 알려지기도 했다.

군인 출신 아버지를 둔 루스웨이트는 영국 버킹엄셔 에일즈베리에 거주하다 이슬람으로 개종한 뒤 2005년 런던 지하철 테러를 이끈 저메인 린지를 만나 결혼했다.

그는 남편이 26명이 숨진 7/7 테러에 가담한 4명의 자폭테러범 가운데 한 명으로 드러난 뒤 "순진했던 남편이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인터뷰한 것을 마지막으로 잠적한 뒤 해외각지에서 테러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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