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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승인 10월초 발표…승인되면 10월말 개장

박 시장 출장 등으로 승인여부 연기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2014-09-29 12:2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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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전경. © News1 정회성 기자


서울시는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 상업동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10월 초 발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당초 이달 말까지 결론을 낼 것으로 계획했으나 미국 출장 중인 박원순 시장이 30일에 귀국함에 따라 연기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장이 해외 출장 중인데 중요한 사안을 결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이번 주 중으로 가부가 결정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중 발표할 경우 시기는 10월1일과 2일 사이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평일 기자설명회 형식로 발표될 것이라는 게 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앞서 4일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상업동 임시사용승인과 관련해 롯데 측의 보완 조치가 적합 판정을 내렸음에도 시민 불안 여론이 지속되자 '프리오픈'을 결정했다. 시민들에게 안전 실태를 직접 체험해볼 기회를 준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6일부터 16일까지 제2롯데월드 상업동 프리오픈이 진행됐고 열흘 동안 2만3800여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또 서울시와 시민자문단 주재로 △초고층 타워동 공사장 안전관리 점검 △교통수요관리계획 등 교통상황 점검 △민·관합동 종합방재훈련 등 추가 안전점검이 이뤄졌다.

당시 점검에 참여한 시민자문단 관계자들은 대체적으로 롯데에 합격점을 줬다. 23일 민·관합동 종합방재훈련을 참관한 시민자문단 윤명오 서울시립대 교수는 "얼마나 준비했는지가 보였고 초기에 비해 상당히 개선돼 이 정도면 최고 수준이라 할만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초고층부 공사장을 점검한 안무영 한국건설안전협회 회장도 "낙하물 관리 상태가 양호해 고층부 공사가 상업동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추가 현장점검과 관련해 열린 26일 회의에서도 교통·안전·소방방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시민자문단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자문위원들 중 일부는 교통문제 등을 지적하긴 했지만 대다수의 위원들은 기술적인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만큼 허가를 내줘도 괜찮다는 입장을 보였다"면서 "자문단의 의견서는 개별적으로 시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 기간중 롯데 측이 진행한 시민 설문조사에도 긍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와 관련해 프리오픈에 참여한 시민들도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면서 "해당 내용은 시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설문지는 △건물 시설 및 공사 안전상태 △교통 등 전반 준비상태 △방재시설시스템 및 소방훈련상태 등 3개 문항으로 이뤄져있으며 미흡에서 양호까지 총 10점 만점으로 평가하도록 돼있다.

자문위원단과 시민 여론조사 결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임시사용승인의 공은 다시 서울시 시장단에 넘어갔다. 서울시의회가 부설주차장 이용 차량에 대해 2부제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키는 등 법적인 문제도 해결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추가 안전점검과 프리오픈을 통해 드러난 안전 및 교통 문제에 대해 마지막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롯데의 보완 대책, 전문가 소견, 여론 등을 종합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10월 초 저층부 임시사용승인을 허가하게 되면 롯데는 2~3주의 준비기간을 거쳐 늦어도 10월 말 상업동을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상업동에 입점에 있는 1000여 개 업체의 물품을 배치하고 판매 준비를 마치는 데까지 2~3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임시사용이 결정되는 대로 차질없이 준비해 늦어도 10월 말에는 개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os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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