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별통보' 때문이라던 '선릉역 알몸녀'…사실과 달라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4-09-28 16:49 송고

 

tvN 'SNL코리아' 방송화면 캡처. 2014.09.28/뉴스1 © News1
tvN 'SNL코리아' 방송화면 캡처. 2014.09.28/뉴스1 © News1

남자친구와 다툼 끝에 벌어졌다는 이른바 '선릉역 알몸녀' 동영상을 둘러싼 추측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영상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한 젊은 여성이 서울 선릉역 인근 인도를 걷는 모습을 차량 안에서 촬영한 것이다.

동영상은 지난 25일 여성이 남자친구와 다툼 끝에 화가 나 옷을 다 벗었다는 내용과 함께 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져 나갔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은 경찰 확인 결과 사실과 달랐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초 유포자는 25일 오후 선릉역 공영주차장에서 결별을 요구하는 남자친구와 싸우던 여성이 옷을 벗겠다고 했고 여성이 옷을 벗자 남자친구가 더 화를 내며 옷가지와 가방, 구두 등을 차에 싣고 떠났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퍼뜨렸다. 


동영상이 퍼져나가면서 '영상 속 여성이 음란사이트 회원이다', '경찰에 입건됐다가 훈방조치 됐다' 등 이야기도 SNS상에서 더해졌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유튜브 등 해외 사이트에 처음 게재된 것은 25일이 아닌 21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알려진 것과 달리 해당 여성은 경찰조사를 받은 적도 없었다.


경찰은 누군가가 관심을 끌기 위해 인터넷에 떠도는 영상에 이같은 이야기를 더한 것으로 보고 해당 여성이나 지인들로부터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유포자를 찾아 처벌한다는 계획이다.




cho84@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