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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 없었던 세가지…원칙·퇴선명령·생명존중"

[세월호참사] 선장, 선원 재판서 단원고 희생 학생 아버지 발언

(광주=뉴스1) 김호 기자 | 2014-09-24 18:01 송고
세월호 이준석(68) 선장과 선원들에 대한 재판을 지켜본 단원고 희생 학생의 부모가 '세월호에 없었던 세가지'를 언급하며 재판부에 엄벌을 요청했다.

24일 광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임정엽) 심리로 진행된 살인 등 피고인 이준석 선장 등 15명에 대한 제18회 공판에서 세월호 사고로 숨진 단원고 2학년 학생의 아버지 최모씨가 재판장의 허락을 받아 발언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50분 무렵까지 재판을 지켜본 최씨는 "세월호에 없었던 게 세가지가 있다. 원칙, 퇴선명령, 생명존중이다"고 말했다.

사고 순간 선원들이 최우선적으로 챙겼어야 할 승객들의 안전은 나몰라라하고 퇴선명령도 내리지 않은 채 자신들만 해경 구조정에 몸을 실은 점을 지적한 것이다.

최씨는 "이번 재판은 목숨을 경시한 행위에 대한 재판이다"며 "사고 당시 학생들은 선생님과 있었고 통제가 잘 돼 퇴선안내와 지도가 있었다면 모든 피해자들이 생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내에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에 따라 질서가 잘 유지돼 오히려 희생자가 많았다. 제발 본질을 벗어나지 않고 공소사실과 죄명에 따른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im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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