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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아이폰6' 판매가 260만원?…과도한 마케팅에 식은땀

인터파크 해외구매 대행가, 홍콩 현지의 2배…잠정 중단
가격배틀쇼핑 코너에선 아이폰6(16GB) 260만원으로 치솟기도

(서울=뉴스1) 김효진 기자 | 2014-09-23 17:07 송고 | 2014-09-25 18:01 최종수정
인터파크가 19일 진행한 가격배틀쇼핑 서비스에서는 아이폰6(16GB) 가격이 한 때 260만원까지 폭등했다. © News1
인터파크가 19일 진행한 가격배틀쇼핑 서비스에서는 아이폰6(16GB) 가격이 한 때 260만원까지 폭등했다. © News1

인터파크가 야심차게 준비한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해외 구매대행 서비스가 여러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해외 현지 출시가 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에 예약 판매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파크가 경매 방식으로 한정 판매한 아이폰6(16GB)의 가격은 한 때 260만원까지 치솟아 이용자 불만이 폭주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최근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의 가격 변동을 감당하지 못하고 예약판매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인터파크는 지난 15일 디지털기기 전문 구매대행 업체인 바이블과 제휴를 통해 해외구매 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이 아이폰6 1, 2차 출시국 명단에서 제외되자 보다 빠른 구입을 원하는 얼리어답터들을 겨냥한 것이다.

    

그러나 인터파크가 구매대행한 제품가격은 현지가보다 2배 가량 비쌌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판매가는 16GB 기준 각각 137만7090원, 179만2790원으로 책정했다. 홍콩 애플스토어에서 정식 판매하는 아이폰6는 약 75만원, 아이폰6플러스는 약 86만원이다.

    

인터파크에서 판매한 아이폰6플러스 128GB 가격은 210만원대에 달했다. 홍콩 현지가격(약 108만원)과 큰 차이가 벌어진다. 아이폰6는 예판을 시작한 이튿날 가격이 167만원대로 치솟기도 했다.   

    

인터파크가 지난 19일 가격배틀쇼핑 서비스인 '다이나믹프라이스(Dynamic Price)'에서 5대 한정으로 내놓은 아이폰6도 논란이 됐다. 다이나믹프라이스는 이용자들이 참여해 상품 가격을 결정하는 코너다. 해당 구간(1~60분)에서 구매가 없으면 가격이 내려가고 구매가 이뤄지면 가격이 오른다.

    

인터파크는 당일 아이폰6 16GB를 100만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의 구매와 취소가 반복되면서 아이폰6 가격은 260만원까지 폭등했다. 

    

그는 또 "아이폰6가 해외 일부매장에서 품절사태를 빚으면서 가격 변동이 매우 심해 더 이상 주문을 받기 어렵게 됐다"며 "구매 대행한 아이폰6 가격이 논란이 된 것은 알고 있으나 판매 수수료는 일반 상품과 마찬가지로 4~5% 수준으로 받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인터파크가 '핫'한 아이폰을 대상으로 과도한 마케팅을 벌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터파크가 아이폰6를 독점으로 판매하는 것도 아닌데 주목받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것 같다"며 "타 오픈마켓에서 아이폰6가 110만~120만원대에 팔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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