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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현대重, 20년만의 동반파업 '현실화'

현대차 23일부터 나흘 간 부분파업
현대重 23일부터 나흘 간 파업찬반투표

(울산=뉴스1) 이상길 기자 | 2014-09-23 11:50 송고 | 2014-09-23 14:38 최종수정
현대중공업 그룹 계열 사업자 노동조합은 22일 공동투쟁을 다짐하는 대표자 결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4.09.22/뉴스1 © News1 이상길 기자
현대중공업 그룹 계열 사업자 노동조합은 22일 공동투쟁을 다짐하는 대표자 결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4.09.22/뉴스1 © News1 이상길 기자


현대그룹을 대표하는 두 기업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의 동반 파업이 결국 현실화되고 있다.
먼저 현대차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협상 마찰에 따라 23일부터 나흘 동안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울산공장 1직 근무자 1만3000여명이 부분 파업을 벌인다.

또 오후 3시30분 출근하는 2직 근무자 1만 여명은 오후 10시10분부터 2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전주와 아산공장, 판매, 정비분야, 남양연구소도 각각 이날 2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24일에도 1·2조 근무자가 각각 2시간씩 파업하고 25일과 26일에는 각각 4시간씩 파업키로 했다.

노조는 지난달 22일과 28일 이미 2차례 부분파업과 함께 특근과 잔업을 거부했다.

올해 임협에서 현대차 노사는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달라는 노조 요구안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그 외 노조는 ▲기본급 기준 8.16%(15만9614원) 임금인상 ▲조건없는 정년 60세 보장 ▲주간연속 2교대제 문제점 보완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가압류와 고소고발 취하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사측과 마찰을 빚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 동안 조합원 1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노조는 작업시간을 제외하고 조합원들이 출퇴근시간에는 정문에서, 점심시간에는 식당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투표소를 마련했다.

노조는 25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기간이 끝나고 전체 조합원의 절반(9000여명) 이상 찬성으로 찬반 투표가 가결될 시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파업 수위와 일정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지난 1995년 첫 무분규 타협 이후 지난해까지 이어진 19년 연속 무분규 타협 기록이 깨지면서 20년 만에 파업에 나서게 된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50여 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 사측은 현재까지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생산성 향상 격려금 300만원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원 지급 ▲2015년 1월부터 정년 60세 확정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 출연 ▲노동조합 휴양소 건립기금 20억 출연안 ▲월차제도 폐지 등을 제시한 상태다.


lucas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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