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해피포인트 카드 © News1 |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현재 '해피포인트 통합 업그레이드'를 주요 사업과제로 삼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해피포인트카드에 충전식 선불카드 기능을 새로 도입하는 게 핵심이다. 프랜차이즈 업체 중 최초로 하는 시도다.
해피포인트카드 업그레이드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중심에 두고 있다. 고객들은 지갑을 갖고 다닐 필요 없이 앱에서 미리 충전한 금액으로 SPC그룹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해당 금액이 자동 차감된다.
SPC그룹은 지난해 초 선불형 교통카드인 '캐시비카드' 발행사와 제휴를 맺기도 했다. 기존 캐시비카드 사용자들이 파리바게트, 베스킨라빈스 등 SPC그룹 매장에서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해피포인트카드 안에 직접 결제시스템을 도입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충전식 해피포인트카드를 이용하기 위해 회원 등록을 하는 고객에게는 남다른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해피포인트는 타사 멤버십 포인트와 큰 차이가 없지만 충전식 선불카드 개념을 도입하면 다양한 마케팅이 가능해 진다"며 "각 매장의 행사상품 정보나 추가 포인트 제공 등을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특히 해외 가맹사업을 본격화 하는 과정에서 해피포인트 통합 업그레이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해피포인트카드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잠바주스, 빚은 등 전국 5500여개 SPC그룹 브랜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는 중국, 미국 등 해외 매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진다. SPC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해외 60개국, 3000개 매장을 오픈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SPC그룹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는 내부에서 개발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로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