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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두 번째 순방지 뉴욕 도착…유엔총회 연설 주목

취임후 첫 유엔무대 데뷔..‘정상회담 희망’ 아베와의 조우 눈길

(뉴욕=뉴스1) 윤태형 기자 | 2014-09-22 14:38 송고 | 2014-09-22 23:06 최종수정
박근혜 대통령이 캐나다 국빈방문과 미국 유엔총회 참석 차 6박7일 일정으로 순방길에 오른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4.9.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캐나다 국빈방문과 미국 유엔총회 참석 차 6박7일 일정으로 순방길에 오른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4.9.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캐나다와 미국 뉴욕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제69차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 안호영 주미대사, 오준 주유엔대사, 손세주 주뉴욕총영사 등의 영접을 받았다.
먼저 박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 성과와 관련해 양국 정부는 협상개시 9년 만에 FTA에 공식서명했다. 우리나라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ASEAN)과 유럽에 이어 북미시장까지 FTA 영토를 넓혔다.

이에 따라 경제영토가 국내총생산(GDP)대비 59.8%로 확대됐으며, 14대 경제국 중 9개국과 FTA를 체결하며 교역강국으로 자리를 굳건히 했다.

청와대는 한-캐나다 FTA로 향후 10년에 걸쳐 GDP의 0.04%포인트 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자동차, 자동차 부품, 세탁기, 냉장고 등이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농축산물 분야는 예상 생산감소액이 연 320억원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의 FTA를 묶어서 내년부터 10년간 농축산업분야에 총 2조1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외교안보 부문에서는 한-캐나다 외교관계가 11년만에 '특별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성과가 있었다. 

청와대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번 FTA 체결로 양국간 정치·정치적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양국 공동선언에 담았다고 전했다. 우리나라가 현재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국가는 중국, 칠레, 이스라엘, 유렵연합(EU) 등 4개국으로 캐나다는 5번째 국가가 됐다. 

또한 두 정상은 셰일·오일샌드, 2차 전지, 마이크로그리드 등 첨단 에너지분야에서 양국이 가지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결합, 소위 '상생의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북극연안국으로 세계적 수준의 극지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와 북극기지 공동활용, 광물자원 공동탐사를 통해 우리의 극지 과학기술 수준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뉴욕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의 면담 및 만찬을 시작으로 2박3일 간의 뉴욕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박 대통령은 다음날인 23일부터 이틀 동안 유엔 기후정상회의, 제69차 유엔 총회,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회의 및 안보리 정상급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

특히 24일에는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다자간 국제외교 꽃'으로 불리는 유엔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드레스덴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에는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재하는 '외국인 테러 전투원' 문제와 관련한 안보리 정상급 회의에 참석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안보리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으로,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니파 이슬람무장단체 '이슬람연합(IS)'에 대한 미국의 대응정책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고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의 유엔총회 방문기간 친서를 통해 '올 가을 정상회담'을 희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유엔총회 및 부대행사에 함께 참석할 예정이어서 두 정상간 조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참석 기간 중 다른 나라 정상과 수차례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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