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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김재범 2연패' 한국 유도, '역시 효자종목'…금 3개 수확

은메달 1, 동메달 1개 추가

(인천=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09-21 22:29 송고 | 2014-09-22 11:39 최종수정
김재범이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81㎏급 결승전에서 레바논의 나시프 엘리아스와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김재범이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81㎏급 결승전에서 레바논의 나시프 엘리아스와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효자 종목' 유도가 금메달 3개를 비롯, 하루에 모두 5개의 메달을 한국에 안겼다.


한국 유도대표팀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63㎏, 남자 81㎏, 여자 70㎏ 급등 3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57㎏급에서도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고 남자 73㎏급에서는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이어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강국이다. 이날 금메달 3개를 추가한 한국은 아시안게임 유도 종목에서만 통산 27개의 금메달을 품었다. 또 대회 첫날 금메달 없이 동메달 3개에 그쳤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한국 유도의 간판 김재범은 남자 81㎏급에서 레바논의 나시프 앨리스를 지도승으로 누르고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김재범은 한국 유도 역사상 2번째로 아시안게임 같은 체급에서 2연패의 금자탑을 세운 선수가 됐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유도 선수로 더 이룰 것이 없어 보였지만 김재범은 더 큰 목표를 갖고 있었다. 김재범은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1%의 선수들 중에서 1%가 될 것이다. 끝까지 유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자 유도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정다운(여자 63㎏급)이었다. 정다운은 금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의 양준샤에게 유효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정다운은 지난 7월 몽골 그랑프리에서 양준샤에게 패해 우승을 놓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서 멋지게 패배를 되갚아주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70㎏급에 출전한 김성연도 라이벌인 일본의 아라이 치즈루를 절반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2 제주 월드컵, 2014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등에서 패배를 안겼던 상대지만 김성연은 경기 초반 우세를 끝까지 지켜 복수에 성공했다.


여자 57㎏급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한 김잔디는 일본의 야마모토 안주에게 한판으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16강전부터 4강까지 모두 한판승으로 올라왔던 상황이라 아쉬움이 컸다.


김잔디는 "경기 운영 미숙과 끝까지 집중하지 못했던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내년 세계선수권과 리우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유도 대표팀의 큰형 방귀만(남양주시청)은 남자 73㎏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안게임과 유독 인연이 없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방귀만은 "내 다음 목표는 리우 올림픽이다.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딴 것을 계기로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국 유도대표팀은 22일 유도의 맏언니 정경미(여자 78㎏)를 비롯해 김은경(여자 78㎏ 이상) 곽동한(남자 90㎏), 조구함(남자 100㎏), 김성민(남자 100㎏ 이상) 등이 출전해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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