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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男 사격 메달 행진, '아시아의 별'이 되다

(인천=뉴스1스포츠) 표권향 기자 | 2014-09-21 12:54 송고 | 2014-09-21 13:04 최종수정
한국 남자 사격 대표팀이 금메달 2개를 획득함으로써 아시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특히 최연소 2관왕에 오른 김청용(17·흥덕고)의 활약은 외국인 선수들에게서 박수를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진종오(35), 이대명(26·이상 KT)과 김청용으로 구성한 한국 대표팀은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 17회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10m 공기 권총 단체전에서 1744점을 기록하며 중국을 1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개인전에서는 김청용이 금메달, 진종오가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대표팀 간판 진종오가 21일 인천 연수구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 권총 결승이 끝난 뒤 대표팀 막내 김청용(가운데)을 축하해주고 있다.  © News1스포츠 / 인천=김진환 기자
한국 사격대표팀 간판 진종오가 21일 인천 연수구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 권총 결승이 끝난 뒤 대표팀 막내 김청용(가운데)을 축하해주고 있다.  © News1스포츠 / 인천=김진환 기자


한국은 강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흐트러짐 없는 집중력을 보였다. 금메달리스트 김청용은 ‘막내’답지 않은 강인함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맏형’ 진종오는 초반 부진을 잊고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목표를 완성시켰다.

본선에서 탈락한 외국 선수단은 쉽게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이들의 활약상을 마지막까지 지켜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본선에서 탈락한 선수들은 경기장 밖으로 나가야 했다. 하지만 경기가 치러지는 가장 가까운 복도에 둥글게 둘러 앉아 준비된 VCR을 통해 최종 결과를 지켜봤다.

외국 선수들은 말을 아꼈다. 그저 “한국이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 올렸다. 계단에 앉아 있던 한 선수는 “한국이 부럽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대부분의 외국 선수들은 경기 직후 유니폼에서 사복으로 갈아입었다. 4년 간 준비했던 도전이 물거품이 됐다. 한국의 높은 벽도 실감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 점을 안고, 4년 뒤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돌아섰다.


gioi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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