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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6, 북한에 1-2 역전패…아쉬운 준우승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4-09-20 21:58 송고

12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최진철호'가 북한에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은 20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1-2로 패했다.

북한은 경기 초반부터 한국의 에이스 이승우에게 거친 몸 싸움을 하며 견제했다. 북한은 이승우를 묶은 뒤 짧은 패스와 개인 드리블을 앞세워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며 선제 골을 노렸다. 한국은 이를 막기 위해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16세 이하)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U-16 대표팀은 20일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결승전에서 1-2로 패하며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다. © News1 DB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16세 이하)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U-16 대표팀은 20일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결승전에서 1-2로 패하며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다. © News1 DB


분위기가 북한에 넘어가는 상황에서 이승우가 나섰다. 이승우는 전반 16분 북한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했다. 골키퍼에 막혔지만 북한에 넘어간 분위기를 다시 팽팽하게 만드는 슈팅이었다. 전반 29분 이승우는 북한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슈팅까지 연결하며 한국의 공격을 계속해서 이끌었다.

북한은 이승우에게 거친 반칙을 하며 막았다. 이승우가 집중 견제를 받고 있던 전반 34분 한국은 코너킥 상황에서 이상헌의 크로스를 최재영이 머리로 슈팅을 연결하며 선제 골을 기록했다.
선제 골 이후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하던 한국은 후반 5분 북한에 동점 골을 내줬다. 김위성이 뒤에서 길게 연결된 공을 수비수가 끊어내지 못한 공을 한광성이 받아서 가볍게 골로 연결시켰다.

동점이 된 상황에서 양 팀은 각각 에이스인 이승우와 한광성을 앞세워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결국 북한이 후반 22분 역전 골을 넣었다. 뒤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수비수가 정확하게 걷어내지 못하자 북한의 최성혁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 골을 터뜨렸다.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김정민을 빼고 유주안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한국은 후반 33분 상대 문전에서 짧은 패스를 통해 기회를 잡았지만 유주안과 장결희의 연속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 놓고 한국은 장결희를 빼고 장신 공격수 이형경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 동안 한국은 북한의 끈끈한 수비에 막혀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해 1-2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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