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역도 대표팀의 엄윤철이 20일 오후 인천 달빛축제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56kg A그룹 경기에 참가해 용상 3차 시기에서 세계 신기록인 170kg에 도전해 성공하고 있다. 2014.09.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남자 역도의 엄윤철(23)이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북한 선수단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엄윤철은 20일 인천 달빛축제정원역도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역도 56kg급에서 인상 128kg, 용상 170kg, 합계 298kg을 기록, 용상 세계신기록과 합계 아시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2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19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엄윤철은 아시안게임마저 석권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인상에서 아시아신기록(134kg)을 세운 베트남의 탓 킴 투안(20)이 합계 294kg으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중국의 우징바오(25)가288kg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상에서 128kg으로 3위에 머문 엄윤철은 자신의 장기인 용상에서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했다.1차시기부터 160kg을 신청해 여유있게 성공한 엄윤철은 경쟁자 탓 킴 투안과 우징바오가 잇달아 160kg, 162kg를 실패하면서 금메달 가능성이 높아졌다.
2차시기에서 166kg을 신청한 엄윤철은 이를 가뿐히 들어올리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이어진 3차시기에서는 자신이 지난해 평양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169kg을 뛰어넘는 170kg을 신청했고, 이 마저 성공시키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앞서 B그룹에 출전한 한국의 고석교(33·고양시청)은 합계 252kg으로 1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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