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20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20승을 달성했다.© AFP=News1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시즌 20승째를 달성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컵스와의 경기에서 14-5로 크게 이겼다.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88승 6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아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다저스는 3경기로 승차를 벌렸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5이닝 동안 3실점 7피안타 9탈삼진 3볼넷을 기록,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러나 홈런 4방을 때려내는 등 폭발한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를 챙겼다. 커쇼는 지난 2011년(21승 5패) 이후 다시 20승(3패) 고지에 복귀했다.

다저스는 1회초부터 강하게 컵스를 몰아붙였다. 1사 1, 3루 상황에서 맷 캠프가 컵스 선발 에드윈 잭슨에게 3범 홈런을 뽑아내 선취점을 올렸다. 또 2사 3루에서 유리베의 적시타가 터졌고 컵스는 선발 잭슨을 ⅔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컵스의 에릭 조키슈가 구원 등판했지만 엘리스가 2점 홈런을 때려냈고 경기는 6-0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다저스도 불안하게 출발했다. 커쇼가 선두타자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에게 볼넷을 내줬고 앤소니 리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이어 커쇼는 호르헤 솔레어에게 1타점 적시타, 라파엘 로페즈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고 1회에만 모두 3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3회초 다시 폭발했다. 유리베가 3루수 실책으로 진루한 뒤 엘리스가 또 다시 홈런포를 터트렸다. 엘리스의 2점 홈런으로 다서스는 8-3으로 도망갔다.

또 다저스는 6회초에도 야시엘 푸이그의 3점 홈런 등 대거 6득점,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9회말 2점을 실점했지만 승패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