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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다우 '사상 최고치'..알리바바, 첫 거래 38%↑

(뉴욕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4-09-20 05:50 송고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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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혼조로 마감했다.

변동장세 속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를 경신한 반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13.75(0.08%) 상승한 1만7279.74에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올 들어 18번째 신기록을 세웠다.

반면, S&P500지수는 전장대비 0.96(0.05%) 하락한 2010.40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장중 2019.26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를 경신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하고 소폭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도 전장대비 13.64(0.30%) 내린 4579.79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는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다우지수는 1.7%, S&P500은 1.3%, 나스닥지수는 0.3% 각각 상승했다.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상장과 스코틀랜드 독립 무산 등이 이날 다우의 사상 최고 랠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오라클과 야후 등의 기술주 부진으로 하락했다.

알리바바는 이날 97.20달러에 첫 거래를 시작했고, 장중 99.70달러까지 상승한 후 공모가(68달러)보다 38.1% 상승한 93.89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기선행지수는 시장 예상을 밑돌아 시장에 부담을 줬다. 또 프랑스의 이라크 공습 단행도 지정학적 긴장감을 높였다.

리버티뷰 자산운용의 릭 메클러 대표는 "기업 M&A와 알리바바 상장 등은 호재지만 지정학정 위기를 놓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스코틀랜드 독립 무산

스코틀랜드의 307년 만에 독립 시도가 무위로 끝났다.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독립 찬성 의견이 일시적으로 역전하면서 막판 뒤집기를 기대했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스코틀랜드 독립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결과 전체 유권자의 55.3%(200만1926명)가 독립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찬성은 44.7%(161만7989)에 그쳤다.

전체 32개 선거구 가운데 독립 찬성 의견이 50%가 넘는 지역은 글래스고, 던디 등 4곳에 불과했다.

이번 투표의 투표율은 84.6%로 역대 최고 투표율을 보였던 지난 1950년 영국 총선의 84%를 넘어서며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독립 반대가 확실시되자 총리 관저 밖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이 하나로 뭉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환영했다.

반면 분리독립을 주도했던 알렉스 새먼드 자치정부 수반은 이 같은 결과를 받아들이자고 말하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통해 스코틀랜드가 영국에서 이탈하지 않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독립투표가 부결됨에 따라 영국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은 가라앉았다. 실제 이 날 투표 결과 영향으로 이날 파운드 가치는 급등했고 런던의 주식시장도 안정됐다.

◇ 8월 경기선행지수 예상 하회

지난 달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미국의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2% 상승한 103.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0.4% 상승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직전월(7월) 상승률인 1.1%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7월 경기선행지수는 당초 0.9% 상승에서 1.1% 상승으로 수정됐다.

주택착공허가와 자본재에 대한 신규 주문 등이 부진을 보여 상승세가 둔화했다는 게 콘퍼런스보드의 설명이다. 

같은 달 동행지수는 0.2% 상승했다. 후행지수도 0.3% 상승에 그쳤다.

◇ 알리바바 첫 거래가 92.70달러…공모가의 36% 상회

이날 시장의 관심은 첫 거래를 시작한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였다.

알리바바는 이날 92.70달러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주당 공모가인 68달러보다 36% 높은 수준이며 시장 전망치인 80~83달러보다 높은 것이다.

알리바바는 장중 99.70달러까지 상승한 후 결국 공모가보다 38.1% 오른 93.89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2314억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630억달러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페이스북(2014억달러)을 넘어섰다.

알리바바는 전날 주당 공모가를 68달러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알리바바의 IPO규모는 218억달러다. 이는 미국 IT기업 중 최대였던 2012년의 페이스북(160억달러)은 물론 미국 최대 IPO인 2008년 비자카드의 196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 ITT 폭락..야후·오라클·애플 부진..소프트뱅크·드레서-랜드 호조

알리바바의 대주주인 야후는 전장대비 2.74% 하락한 40.93달러를 기록했다. 야후는 알리바바의 지분 22.4%를 보유, 소프트뱅크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0.13% 상승 중이다.

오라클은 4.21% 하락한 39.8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에 앞서 이 업체는 공동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이 37년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마크 허드 사장과 사프라 카츠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향후 오라클의 공동 CEO를 맡는다.

애플은 전장대비 0.82% 하락한 100.96달러를 나타냈다. 애플은 이날 신제품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1차 출시국 소비자들에게 시판했다.

ITT 에듀케이션 서비스는 전장대비 35.29% 폭락한 4.95달러를 나타냈다.

반면에 엔지니어링업체인 드레서-랜드는 전장대비 9.42% 상승한 79.91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독일의 지멘스는 61억달러를 이 업체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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