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U-16 축구]바르셀로나 듀오, 12년 만에 우승 정조준…남북 맞대결

20일 오후 8시 방콕서 결승전, 이승우-장결희에 큰 기대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09-19 18:39 송고 | 2014-09-19 18:44 최종수정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승우가 12년 만에 우승을 정조준한다. © News1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승우가 12년 만에 우승을 정조준한다. © News1

최진철 감독이 지휘하는 16세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이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동갑내기 듀오인 이승우(16)와 장결희를 앞세워 남북 대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한국은 20일(한국시간) 오후 8시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다. 16세 이하 대표팀이 남북 대결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티켓을 획득한 한국은 2002년 이후 1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15득점 2실점의 완벽한 조직력을 자랑하며 정상 등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선봉장은 '코리언 메시'로 불리는 이승우다. 최근 4경기 연속 득점(5골 4도움)을 가동한 이승우는 골뿐만 아니라 특급 도우미로 나서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그는 17일 열린 시리아와의 준결승에서 1골 4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7-1 대승을 이끌었다. 이승우와 함께 골잡이 장결희도 4강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예열을 마쳤다.
이승우는 AFC와의 인터뷰에서 “우린 우승을 하러 이곳에 왔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진철 감독은 19일 열린 결승 기자회견에서 “이승우는 창조적인 선수”라고 칭찬한 뒤 “수비가 그에게 몰릴 경우 다른 선수에게 많은 기회가 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맞상대인 북한은 두터운 수비진이 강점으로 꼽힌다. 공격력은 그리 강하지 않지만 8강과 4강전에서 모두 승부차기로 일본과 호주를 각각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10년 정상에 올랐던 북한은 호주와의 승부차기에서 2골을 막아낸 골키퍼 리철성이 키 플레이어로 꼽힌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서 3득점을 기록 중인 한광성도 경계 대상 1호다.

다만 2경기 연속 연장 접전을 치르느라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 우리에겐 호재다.

최진철 감독은 시리아와의 준결승전에서 후반 20분만에 이승우를 교체하면서 체력적인 안배를 해줬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며 센세이셔널을 일으키고 있는 이승우가 북한을 꺾고 한국에 우승 트로피를 안길 수 있을지 그의 발끝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lexei@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