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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맏형' 이현일 "4번째 AG, 후배들에게 도움주려고"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2014-09-19 18:34 송고 | 2014-09-19 18:47 최종수정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맏형´ 이현일(34). © AFP=News1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맏형´ 이현일(34). © AFP=News1

배드민턴 대표팀의 '맏형' 이현일(34·MG새마을금고)이 남자 단체전 금메달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까.

이현일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공식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이현일은 "아시안게임이 큰 대회이기는 하지만 국내에서 하는 데다 이번이 네 번째 출전이라 부담감은 없다"고 말했다.

이전 세 번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도메달 1개를 획득한 이현일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불과 한 달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개인전에서는 출전권이 없었지만 단체전에서 단식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이득춘 감독의 요청 때문이었다.
이현일은 "어차피 소속팀에서 꾸준히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면서 "대표팀이 훈련량이 더 많기는 하지만 컨디션 조절을 해가며 맞춰 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괜찮지만 후배들은 아무래도 큰 대회다 보니 긴장하거나 부담감을 가지면서 제 기량을 발휘 못할 수가 있다"면서 "아무래도 실력 외적인 부분, 마음가짐이나 집중력같은 부분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감독님도 그런 부분에서 내 역할을 기대하고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득춘 감독도 "우리가 복식은 나름 탄탄한 전력을 꾸리고 있는데 단식이 조금 아쉽다. 노련한 (이)현일이가 중요한 순간에 한 경기씩 잡아준다면 훨씬 수월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다. 당시 이현일은 주력 단식 멤버로 활약했다.

단체전 마지막 금메달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이현일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후배들을 이끌고 또 한 번 포효할 수 있을 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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