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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리기사 일방 폭행' 정황 주장 및 사진 확보

대리기사 이씨 정당방위 여부엔 "19일 오후 유가족 조사 뒤 판단해야"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 | 2014-09-19 14:14 송고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임원진 등 일부 유가족이 대리운전 기사 등과 시비가 붙어 폭력을 행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은 현장 CCTV 화면.(YTN 캡처) 2014.9.17/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임원진 등 일부 유가족이 대리운전 기사 등과 시비가 붙어 폭력을 행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은 현장 CCTV 화면.(YTN 캡처) 2014.9.17/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세월호 가족대책위 임원진 5명이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건을 둘러싸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이 "유가족들이 대리기사를 일방적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목격자 진술과 사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 당시인 17일 여의도 KBS 별관 뒤편에서 현장을 지켜봤다는 또 다른 대리기사 A씨의 진술과 현장 사진 31장을 확보했다.

경찰 신고 뒤 이날 오후 경찰에 출석한 A씨는 "현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결과 대리기사 이모(52)씨가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일방적으로 맞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로부터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 31장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유족들로부터 폭행당하는 장면이 주로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경찰은 유가족들에 대한 폭행치상 혐의나 이씨의 정당방위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오후 소환조사를 해 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병권(47) 전 가족대책위 위원장 등 이번 사건에 연루된 전 대책위 임원진 5명은 지난 17일 오전 0시43분쯤 영등포구 여의도동 노상에서 대리기사 이씨와 이를 말리던 행인 김모(36)씨 등을 때린 혐의(폭행)를 받고 있다.
김 위원장 등은 당시 특별법 통과 등과 관련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김현(49)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마련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기사를 불렀다.

이씨는 유가족들이 자신이 도착한 뒤에도 30분 가량 대기토록 한 데 대해 항의하자 일방적으로 자신을 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가족들은 자신들도 치아가 부러지는 등 폭행을 당했다고 반박해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pad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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