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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신임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누구?

민주당 비대위원장에 이어 두번째…관리형 비대위 이끌 듯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4-09-18 16:51 송고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9.1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상 시국을 이끌 구원투수로 5선의 문희상(69) 의원이 내정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인 민주당 시절 18대 대선 패배 직후 당의 비상 상황을 이끌었던 바 있는 문 의원은 또다시 당의 운명을 짊어지게 됐다.

문 의원은 18일 상임고문단과 전직 원내대표, 국회의장단을 총망라한 비상대책위원장 추천단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만장일치로 비대위원장에 추천됐다.

당초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4선의 원혜영 의원 등이 새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부의장의 고사와 문 의원의 비대위원장 경험 등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면서 결국 문 의원이 추천됐다.

문 의원은 14대 국회에 입성한 뒤 16대 새천년민주당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했고, 2003년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캠프의 대선기획단장을 맡은 뒤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하면서 당청관계 확립과 참여정부 국정로드맵 작성을 주도했다.

17대 국회에 진출한 뒤 열린우리당 당의장을 맡아 여당을 이끌기도 했고 18대 국회 전반기에는 부의장도 지냈다.

문 의원은 2013년 1월 당이 대선 패배로 위기에 빠지자 비대위원장에 추대돼 위기의 민주당을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닷.

그러나 당시 '문희상 비대위'는 애초 목적이었던 혁신형 비대위보다는 관리형 비대위에 그쳤다는 일각의 평가도 있다.

일단 이번 비대위는 혁신보다는 당 관리에 더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계파간 갈등을 빚고 있는 당을 안정되게 수습하고 아울러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와 관리까지 무게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계파색이 옅기는 하지만 친노(친노무현)진영 원로로 분류되는 문 의원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전당대회 룰을 만들수 있겠냐는 우려도 나온다. 새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무(無)계파로 분류되는 이석현 부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됐던 배경도 이 같은 이유였다.

한 재선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차기 비대위원장은 친노든 정세균계든 색채가 없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또다시 계파간 갈등이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단 문 의원은 1년 4개월 여만에 다시 독이 든 성배를 다시 들게됐다. 내년 초 이뤄질 전당대회의 룰 결정과 조직강화특위 구성 및 지역위원장 인선 과정에서 당내 잡음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문희상 비대위'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1945년 경기도 의정부 △서울대 법학과졸 △민주연합청년동지회 중앙회장 △평민당 창당발기인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대통령 비서실장 △열린우리당 의장 △국회 부의장 △14·16·17·18·19대 국회의원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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