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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비대위長 내부인사로…문재인은 안 맡을 것"

"만장일치 추대형식…투표 등 문제생기면 당 희망 없어"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4-09-18 09:40 송고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9.16/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8일 당 비상대책기구인 국민공감혁신위원장 직을 전날(17일) 사퇴한 박영선 원내대표의 후임 비대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처음부터 당내에서 (내부 인사가) 해야 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원내대표를 역임한 현직 의원으로 추천단에 포함된 박 의원은 이날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비대위원장은 당을 혁신, 개혁하거나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없다. 3~4개월간 당을 잘 추스르며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전날 전직 당대표 및 원내대표, 상임고문단, 19대 국회 부의장단 등 27명으로 구성된 추천단을 꾸리고 이날 박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어 후임 비대위원장을 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서 같은 당 문재인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그런 의견도 많이 있었는데 '이상돈-안경환 비대위원장' 추대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있어 지금은 얘기하시는 분들이 없다"며 "아마 본인도 비대위원장을 맡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 본인이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될 경우 수락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의원들도 그런 분들이 있었지만 저는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제가 비대위원장을 하면 박 원내대표와 너무 가깝다는 오해도 받을 수 있고, 또 다른 생각도 있어 저는 제외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비대위원장 임명 방식과 관련해서는 "명색이 당의 원로들이기 때문에 의견교환을 해서 만장일치 추대 형식으로 (임명)할 것"이라며 "만약 거기에서마저 투표 행위 등 문제가 생긴다고 하면 새정치연합은 희망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새정치연합에 여러 파벌이 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계파 갈등 등은) 이미 초월했을 거다. 세월호특별법, 민생법안, 국회정상화 등 여러 문제가 있는데 당내 (문제)로 거의 10여일을 허송세월을 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도 오늘 토론을 해서 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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