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최용수 “무실점 만족, 심리적으로 우리가 유리하다”

(상암=뉴스1스포츠) 임성일 기자 | 2014-09-17 22:10 송고 | 2014-09-17 22:14 최종수정

FC서울이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웨스턴 시드니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90분 내내 주도권을 잡고서 상대를 압박했으나 골문 근처에서의 부정확한 패스와 마지막 결정력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문을 두드렸으나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했으니 미련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결과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을 감안할 때 안방에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퍽 다행스럽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홈에서 승리를 하고 싶었다. 많은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마지막 결정력이 부족해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는 말로 씁쓸한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일단 무실점으로 막았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우리는 원정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팀이다. 선수들을 믿고 더 준비를 잘해 꼭 결승에 올라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C서울과 웨스턴시드니 4강 1차전에서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0-0으로 경기를 마친 최용수 감독은
1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C서울과 웨스턴시드니 4강 1차전에서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0-0으로 경기를 마친 최용수 감독은 "심리적으로는 서울이 유리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 News1 박지혜 기자
결국은 마지막 ‘결정력’의 문제였다.

최용수 감독은 “측면 활용을 통해 찬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였다. 보다 정확하고 냉정한 슈팅이 필요했다”고 진단한 뒤 “그러나 한 경기를 치러 봤으니 다음은 다를 것이다. 상대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 전술적으로 준비를 잘 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희망을 말했다.

“우리가 골을 먼저 넣었다면 쉽게 무너질 수도 있는 상대였다. 특별히 시드니의 경기력이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고 말한 최용수 감독은 “만약 실점을 했다면 부담이 컸을 것이다. 심리적으로는 시드니보다 우리가 유리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끝으로 “적당한 긴장감 속에서 적진으로 뛰어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오히려 1차전보다 2차전에서 안정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경험이 풍부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lastuncle@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