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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사 38차 교섭 "일부 의견 접근"

(울산=뉴스1) 이상길 기자 | 2014-09-17 20:04 송고
현대중공업 노사가 17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을 위해 38차 교섭을 가진 가운데 협상방식 등에서 약간의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실시된 교섭에서 기존 평행선만 그었던 상황에서 벗어나 노조의 일부요구사항에 대해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협상방식과 관련해 사측의 태도가 다소 달라졌다”며 “종합적으로 판단해 합의점을 찾자는 태도에서 벗어나 요구사항별로 논의하자는 노노의 주장대로 다소 바뀌었다. 그로 인해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의견접근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의견접근을 이룬 것은 회사에 재정적인 부담이 가지 않는 부분이어서 큰 의미는 없다”고 덧붙였다.

노사는 합의점 도출을 위해 18일 39차 교섭을 갖는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17일 오후 5시30분 임시 대의원 대회를 갖고 쟁의발생 결의 및 쟁의비 예산 승인,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조직도 보고 등의 안건을 모두 통과시키고 쟁의대책위원회로 본격 전환했다.

아울러 23일부터 26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중노위는 총 30여 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의사항이 전혀 없는 등 성실교섭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지난 12일 조정 연장 및 집중교섭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노사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집중교섭을 벌인 뒤 22일과 24일 중노위 조정회의에서 마지막 합의점 찾기에 나설 계획이다.

노조는 현재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추가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 50여 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 그룹 3사 노조와 공동으로 통상임금 확대안도 요구한 상태다.

노조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사측은 지난 1일 열린 35차 교섭에서 ▲기본급 3만7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생산성향상 격려금 300만원 ▲경영목표달성 격려금 200만원 지급 ▲정기상여금 700% 통상임금에 포함 ▲2015년부터 정년 60세 확정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원 및 노조휴양소 건립기금 20억원 출연 등의 협상안을 처음으로 제시했지만 노조가 거부했다.


lucas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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