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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재벌, ‘폭풍’ 씀씀이…207억에 롤스로이스 30대 한번에 주문

영국 자동차 업체 롤스로이스 역사상 단일 주문 최고가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4-09-17 16:09 송고
롤스로이스 팬텀 모델과 스티븐 헝 © News1
롤스로이스 팬텀 모델과 스티븐 헝 © News1

세계 최고가 세단인 롤스로이스 팬텀은 웬만한 월급쟁이가 한평생 돈을 모아도 사기 힘든 고가 차량이다. 이 '억' 소리 나는 세단을 한꺼번에 30대 주문한 부호가 있다. 구입 비용만 207억원으로 롤스로이스 역사상 단일 주문 사상 최고가이다.

'폭풍' 씀씀이의 주인공은 홍콩의 전(前) 은행가 스티븐 헝이다. 화려한 고급차와 명품을 좋아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헝은 자신이 마카오에 조성하고 있는 고급 카지노 단지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태우기 위해 맞춤형 롤스로이스 팬텀 30대를 구매했다.
30대 모두 동일 가격은 아니다. 가장 값비싼 두대의 가격은 100만달러(약 10억3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가격 역시 영국 자동차 업체 롤스로이스의 단일차 역대 최고 판매가이다. 팬텀의 기본 모델은 가격이 44만7000달러 정도이며 차량 길이가 6미터에 12기통 엔진이 장착된다. 

200만달러의 차량 구입비는 엄청난 고액이지만 헝이 추진하고 있는 카지노 단지 조성 프로젝트에서 보면 어울리기는 한다. 단지에 조성되는 호텔의 펜트하우스 숙박비는 일박에 13만달러(1억3400만원)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홍콩 상장사 루이13세의 회장인 헝은 자동차 계약을 체결한 뒤에 "루이13세와 롤스로이스 자동차는 같은 철학을 공유한다. 그것은 세계에서 가장 차별화된 고객들에게는 완벽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헝은 차량 대금 가운데 200만달러는 현금으로 이번달에 내고 올 연말까지 추가로 300만달러를 추가로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1500만달러는 차량을 받을 때에 지불하기로 했다. 차량은 2016년 상반기에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헝의 화려한 돈 씀씀이가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아내에게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롤스로이스 캔디 핑크 모델을 선물했고, 자신은 롤스로이스를 포함해 9대의 최고급 자동차를 갖고 있다.

이중 한대는 100캐럿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후드 오너먼트'가 달린 100만달러 벤틀리이다. '후드 오너먼트'는 보닛 위에 장착되는 장식품이다. 헝은 지난해에는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나무는 너무 흔하다"면서 집을 나무없이 디자인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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