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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사태’로 은행장 모임도 머쓱…국민은행장 사퇴 빈자리

(서울=뉴스1) 배성민 기자 | 2014-09-17 08:53 송고 | 2014-09-17 09:45 최종수정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2014년 9월 금융협의회 전 은행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순우 우리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이 총재, 권선주 중소기업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김주하 NH농협은행장, 아제이 칸왈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장. 2014.9.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2014년 9월 금융협의회 전 은행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순우 우리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이 총재, 권선주 중소기업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김주하 NH농협은행장, 아제이 칸왈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장. 2014.9.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17일 열린 한국은행 총재와 시중 은행장들의 모임인 금융협의회는 다소 휑했다. 이주열 총재 취임 이후 열렸던 모임 중 가장 적은 인원이 참석했고 불참한 적이 없는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이 전직 행장이 되면서 다소간 빈자리도 느껴졌다.

이날 모임에는 이주열 한은 총재와 이순우 우리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김주하 NH농협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아제이 칸왈 SC은행장 등 8명이 참석했다.
9명이 참석했던 지난 5월 모임과 비교할때도 한명이 적었고 빠진 한명은 이건호 전 행장이었다. 이주열 총재 취임 후 처음 가진 4월 모임에는 11명의 행장(이총재 포함)이, 격월로 개최계획이 바뀐뒤 처음 열린 7월 모임에는 12명이 참석한 바 있다.

4월18일에 열렸던 한은 총재와 은행장들의 금융협의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오른쪽 다섯번째) 취임 후 첫 모임이었다. 오른쪽 세번째가 이건호 국민은행장 2014.4.18/뉴스1 © News1
4월18일에 열렸던 한은 총재와 은행장들의 금융협의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오른쪽 다섯번째) 취임 후 첫 모임이었다. 오른쪽 세번째가 이건호 국민은행장 2014.4.18/뉴스1 © News1
평소에는 안부 인사와 농담을 나누던 행장들도 모임 시작 전후에 가벼운 인사를 나누긴 했지만 이날은 최근 금융권을 강타하고 있는 KB금융 사태가 가장 큰 이슈인데도 그 주제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이건호 전 행장은 지난 4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중징계를 발표하자 즉각 사퇴했었고 전날에는 행장은 아니지만 임영록 KB금융 회장이 직무정지 결정에 반발해 행정소송(직무정지 무효 가처분 신청 포함)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의식한 듯 이주열 총재도 국제금융 동향이나 시장 현황을 언급하던 평소와 달리 금융권 고용이라는 주제로 말문을 열었다. 어려운 때일수록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금융권이 인재 채용에 앞장서야 한다는 원론적인 언급이었다.
또 고졸 채용을 마친데 이어 하반기에 대졸자 60명을 뽑는다는 한은의 채용 계획을 소개하자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200명을, 김주하 농협은행장이 140여명을 뽑는다는 자사의 사정을 언급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행장들이 사전에 일정이 고지되는 공식 모임에는 대개 빠지지 않지만 은행 사정에 따라 여러 변수가 있을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검사나 내부 행사 등 사정이 있는 경우 에는 양해를 구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bae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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