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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여자배구-쌍둥이·싸이클-부자·핸드볼-자매…"가족이 뛴다"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4-09-16 20:33 송고 | 2014-09-16 23:25 최종수정
여자배구 대표팀의 이다영(왼쪽)과 이재영 쌍둥이 자매. (FIVB 제공) 2014.08.06/뉴스1 © News1
여자배구 대표팀의 이다영(왼쪽)과 이재영 쌍둥이 자매. (FIVB 제공) 2014.08.06/뉴스1 © News1

19일 막을 올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는 스포츠 가족들이 금메달 합작에 나서 눈길을 끈다.


20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에는 쌍둥이 자매 이재영(18·흥국생명)과 이다영(18·현대건설)이 있다.


이들은 육상 국가대표 출신 이주형(50·익산시청) 감독과 1988 서울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경희(48)씨 사이에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11일 실시된 2014-2015 시즌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2순위로 지명되면서 한국 여자 배구를 이끌 유망주임을 재확인했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앞서 2014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 함께 출전해 각각 왼쪽 공격수와 세터 자리에서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다만 이재영이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에 출전했다가 왼쪽 발목을 다쳐 대표팀에 타격이 될 전망이다. 이재영은 AVC컵 준결승 카자흐스탄전에 출전했다가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재영은 구월아시아드선수촌에 입촌한 뒤 회복에 매진하고 있다.

사이클의 장선재(30)는 1982 뉴델리 대회 사이클 금메달리스트인 장윤호(53) 대한지적공사 감독의 큰아들로,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장선재는 아버지와 감독-선수로 호흡을 맞춘 2006 도하 대회와 2010 광저우 대회에서 각각 3관왕과 2관왕을 차지했다. 2006 도하 대회 개인 밎 단체추발, 트랙 메디슨에서 금메달을, 2010 광저우 대회 단체추발과 개인추발에서 금메달을 각각 따내면서 부자가 목에 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6개로 늘렸다.


장선재는 장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서 내려온 뒤 열리는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단체추발 3연패에 초점을 맞춰 출전한다.

지난 5월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노르웨이·크로아티아 핸드볼 세계최강전 여자부 한국-노르웨이 경기에 출전한 김온아. 2014.6.8/뉴스1 © News1
지난 5월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노르웨이·크로아티아 핸드볼 세계최강전 여자부 한국-노르웨이 경기에 출전한 김온아. 2014.6.8/뉴스1 © News1

지난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일본에 아쉽게 패해 동메달에 그쳤던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김온아(26), 김선화(23·이상 인천시체육회) 자매를 앞세워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에이스' 김온아는 센터백 포지션을 맡고 있다. 발과 슛 동작이 빠르고 넓은 시야와 판단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온아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0 광저우 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쳤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했다가 경기 종료 직전 공격 중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동생 김선화는 2012 런던올림픽 직전 최종 엔트리에 탈락해 고배를 마신 바 있어 아픔을 딛고 자매가 함께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소감이 남다르다.


김온아는 동생 김선화와 함께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된 데 대해 "국제대회에 같이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기대도 되고 동생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둘이 같이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동생 김선화도 "언니와 같은 생각이다. 기대가 많이 되고 언니가 제게 많은 도움이 돼 줬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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