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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한국 메달 밭의 파수꾼, 연속 '금맥 찾기'는 누가

(서울=뉴스1스포츠) 임성윤 기자 | 2014-09-15 12:42 송고 | 2014-09-15 13:09 최종수정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은 금메달 90개 이상을 획득해 5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36개 종목에 출전하는 1068명의 대표 선수들은 모두 자신의 기록 향상과 국위 선양을 위한 비지땀을 흘리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 중 연속 금메달을 기대하는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국제 무대에서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들의 목표 달성이 뒷받침 돼야 종합 2위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수 있기 때문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은  9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수영 대표 박태환은 7개 종목에 출전 3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 News1 DB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은  9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수영 대표 박태환은 7개 종목에 출전 3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 News1 DB

연속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선수는 수영의 박태환이다. 박태환은 2006 도하 대회에서 자유형 200m, 400m, 1500m 3관왕에 오른 뒤, 2010광저우 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 200m,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아시안 게임 2회 연속 3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중국의 쑨양이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지만 단거리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기에 금메달 행진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거리에서 쑨양의 기량이 상승하고 있어 3회 연속 3관왕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을지 미지수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와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까지 출전한다. 쑨양과는 자유형 200m, 400m, 1500m와 계영 400m, 800m에서 맞붙는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은  9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계체조 국가대표 양학선은 최근 자신의 이름을 딴 '양학선2' 도마 기술이 최고난이도인 6.4 난도를 인정받음에 따라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 News1 DB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은  9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계체조 국가대표 양학선은 최근 자신의 이름을 딴 '양학선2' 도마 기술이 최고난이도인 6.4 난도를 인정받음에 따라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 News1 DB
'도마의 신' 양학선도 연속 우승이 기대된다. 양학선은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세계 무대의 정상을 지켰다. 2011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와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한국 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벨기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고, 올해 4월에는 코리안컵 국제체조대회에서 '양학선 2'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양학선 2'의 난도가 최고 난도인 6.4로 인정되면서 양학선은 자신의 이름을 딴 최고난도 기술을 두 개나 보유한 선수가 됐다.

특히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북한의 리세광(29)과의 도마 대결이 볼거리다. 리세광 역시 자신의 이름을 건 ‘리세광’(난이도 6.4)을 보유하고 있다. 남자 기계체조에는 마루, 안마, 링, 도마, 평행봉, 철봉,  단체전, 개인종합 등 총 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주부 검객' 남현희의 선전도 기대해 볼만 하다. 남현희는 2006 도하,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여자 플뢰레 단체전과 개인전을 모두 휩쓸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펜싱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5월 출산 이후 국가 대표 팀에 복귀한 남현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2관왕을 노린다. 33세의 노장임에도 7월 수원에서 열린 아시아 선수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종주국의 명예를 살리기 위한 태권도의 이대훈 역시 연속 금메달 기대주다. 2010 광저우 대회에서 63kg급 금메달을 차지한 이대훈은 남자 김제경(1994, 1998년), 여자 이성혜(2006, 2010년)에 이어 아시안 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이대훈은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연속 금메달에 이어 지난 5월 아시아선수권 대회, 태권도 월드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58kg급으로 나서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이후 체급을 올리며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외에도 유도에서 스타플레이어 왕기춘을 이기고 국가대표로 발탁돼 2010 광저우 대회 금메달을 획득, 만년 2인자의 설움을 씻어냈던 김재범과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 정경미, 양궁에서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던 김우진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표팀으로 선발돼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lsy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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