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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형, 다른 혈액형보다 노년 건망증 확률 82% 높아

(서울=뉴스1) 이혜림 기자 | 2014-09-12 15:39 송고 | 2014-09-12 18:16 최종수정
©AFP=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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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형이 다른 혈액형보다 노년기에 기억 상실증에 걸릴 확률이 82%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경학 저널' 최신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45세 이상의 성인 3만 명 중에서 495명이 3년 반이 넘도록 기억 또는 인지 장애를 앓고 있었다.


미국 전체 인구 중에서 AB형은 오직 4%에 불과한 반면 연구에서 인지 장애가 있는 집단의 6%가 AB형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를 통해 AB형이 다른 혈액형보다 일상에서 기억력 감퇴와 언어 능력 저하 증세를 보일 위험이 82% 더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보고서의 저자인 매리 쿠쉬먼 버몬트대 교수는 "우리의 연구는 혈액형과 인지 장애의 위험성을 검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또한 연구팀은 혈액 응고에 필수적인 단백질 요소 VIII 수치가 높은 사람들이 이 수치가 낮은 사람에 비해 인지 문제를 겪을 확률이 약 25% 높다는 점도 발견했다. AB형은 다른 혈액형에 비해 혈액 응고 단백질 VIII의 수치가 높은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를 두고 AB형들이 절망에 빠질 필요는 없다. 영국 알츠하이머 연구소의 사이먼 리들리 소장은 "이 연구는 혈액형과 치매 간의 직접적인 연계성을 살펴본 게 아니다"라며 "뇌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균형 잡힌 식사와 금연, 정기적인 운동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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