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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위블로 회장 "애플워치 너무 여성스럽고 유치" 혹평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4-09-11 16:47 송고
세계 최대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그룹의 시계사업 부문 책임자인 장 클로드 비버 회장. © AFP=뉴스1
세계 최대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그룹의 시계사업 부문 책임자인 장 클로드 비버 회장. © AFP=뉴스1

애플의 스마트폰 애플워치가 지나치게 여성스럽고 디자인 수준도 세월이라는 시험을 견디어낼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명품 업계 거장의 가혹한 평가가 나왔다. 

이 같은 혹평을 가한 인물은 세계 최대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그룹의 시계사업 부문 책임자인 장 클로드 비버 회장이다. 그는 위블로, 태그 호이어, 지너스, 후블로트 같은 그룹내 시계 명품브랜드를 총괄하고 있는 시계 명장이다.
비버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디벨트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애플워치를 디자인하면서 몇 가지 '기초적인 실수'를 범했다고 말했다.

비버 회장은 애플워치가 "소비자들에게 섹스어필하는 면이 부족하고, 지나치게 여성 취향적이며, 시장에 이미 출시돼 있는 기존의 스마트워치들과 모양새가 너무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솔직하게 말해서 애플워치는 디자인학교의 학생이 1학기 동안 과제로 작업한 수준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버 회장은 정사각형 모양새와 둥근 모서리의 디자인을 채택한 기기가 조만간 구식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명품이란 시간을 초월하는 것이며, 희소성이 있고, 품위가 느껴져야 한다"며 애플워치는 이 같은 부류에 결코 속하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비버 회장은 이어서 수많은 소비자들이 애플워치를 구입하겠지만 수년이 지나면 고장이 나도 수리가 불가능해질 정도로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보다 앞서 닉 하이에크 스와치 그룹 최고경영자(CEO)도 애플워치 출시 직후 스위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애플의 시계 시장 진출이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애플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플린트센터에서 '아이폰 6'와 '아이폰 6+' 2종의 신제품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도 공개했다.

애플워치는 2011년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2011년 사망한 이후 최초로 애플의 제품군에 새롭게 추가된 것이다. 애플은 이를 단순한 스마트워치를 넘어선 '패션 액세서리'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며 디자인에 큰 공을 들였다.

애플워치는 기본형, 스포츠형, 고급형 등 3종이며 가격은 349달러(약 35만7725원)으로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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