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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 푸틴이 눈물을 보였다…혹시 갱년기?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4-09-11 12:16 송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눈물 흘리는 장면이 몽골 방송에 포착됐다. 사진 출처는 알아라비아 TV. © 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눈물 흘리는 장면이 몽골 방송에 포착됐다. 사진 출처는 알아라비아 TV. © 뉴스1


대외적으로 강한 모습만을 보여온 '상남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눈물을 흘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일 차키아긴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의 요청으로 울란바토르를 방문했다.

이 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가가 나오자 자신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마중나온 엘벡도르지 대통령 옆에서 왼쪽 손으로 눈물을 닦았다. 

이 장면은 몽골 현지 언론을 통해 고스란히 보도됐다. 그러나 러시아 언론은 푸틴 대통령이 눈물흘리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고도 자국 내 방송에서 이 장면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몽골 누리꾼들은 "매우 남자다운 푸틴이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가끔 눈물을 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아라비아가 보도했다.  
독일 러시아 전문가인 맨프레드 파사는  독일 빌트지에 "그가 엄청난 압박을 받아 매우 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러시아를 겨냥한 서방의 제재가 현실화되고 있는 현 상황을 반영했다는 해석이다. 

한편 푸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눈물을 흘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2년 3월 대통령 재임에 성공했을 당시에도 공개적으로 눈물을 보였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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