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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서 한중일 고위급회의…3국 정상회담 모색?

'진행형'인 중일 영토갈등이 관건…정상회담 앞서 3국 외교장관 회동 논의 가능성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4-09-10 12:07 송고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차관급이 참석하는 제9차 '한중일 고위급회의(SOM)'가 11일 서울에서 열린다.

중일 간 영토갈등으로 지난해 개최하려다 불발된 한중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고위급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가, 중일 양국에선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이들은 최근까지 진행된 3국 협력사업 현황을 평가하고, 3국 간 해양분야와 사이버안보 분야에서의 협력 등 내년도 사업 진행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를 통해 한중일 3국이 지난해 개최하지 못한 한중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각국 간 입장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고위급회의는 2007년 1월 한중일 3국 정상 간 "매년 정례적으로 한중일 정상회담을 연다"고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중일 간 영토갈등으로 인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지난해 3국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못했다.

이번 고위급회의 개최와 관련해서도 중일 간 의견차이가 있었지만, 우리 정부의 적극적 중재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일 간 갈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점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 3국 정상회담 개최 일정을 조율하는 등의 논의가 이뤄지긴 어려워 보인다.

다만 3국 일단 고위급회의 개최에 합의한 만큼 3국 정상회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에 앞서서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개최에 대한 각국 간 의견을 교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고위급회의에서는 또 한·중, 중·일 등 각국 수석대표간 별도의 양자접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일 간 접촉에선 올해 중일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타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중국과 일본 대표단은 회의 개최 당일인 11일 입국해 서울에서 하루를 묵은 뒤 12일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일 3국 고위급회의가 개최되기는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여만이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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