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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간식…'삼다수'가 '바나나우유' 제쳤다

유제품·생수·도시락 선호…"신제품 보다 기존제품 선호"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2014-09-09 17:31 송고 | 2014-09-10 09:19 최종수정
(서울=뉴스1) 양동욱 기자 - 추석연휴 나흘째인 9일 오후 서울역 승강장이 고향을 다녀온 귀경객들로 붐비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양동욱 기자 - 추석연휴 나흘째인 9일 오후 서울역 승강장이 고향을 다녀온 귀경객들로 붐비고 있다 © News1

기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기다리는 기다리는 승객들이 생수와 도시락, 유제품 등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비패턴은 3년 이상 큰 변화없이 이어졌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헌승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철도 역사 내 판매 1위(전체 매출액 기준) 자리를 지켜왔던 바나나우유는 올해 제주삼다수에 자리를 내준 것으로 집계됐다. 올 초부터 7월까지 11억8600만원을 기록한 바나나우유는 14억5700만원을 기록한 삼다수보다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1위부터 50위까지 대부분 주류와 음료 등 마실 것 위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해당 순위 안에서 음료 이외의 품목은 22위를 차지한 '맥스봉1400'과 44위를 기록한 '숯불구이맛후랑크1500' 뿐이다.

또한 기차로 이동 중인 소비자들은 대부분 허기를 달래거나 숙면을 취하기 위한 소비패턴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KTX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도시락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열차의 경우에는 맥주가 7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인기품목 1위를 차지했다. 도시락은 7억2000만원의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소비패턴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유제품과 맥주, 원두커피, 생수, 차음료, 핫바 등 판매 상위권 간식은 큰 변동이 없이 유지되고 있다. 반면 지난 2010년도 인기 간식 6위까지 올랐던 후랑크소시지는 최근들어 역 내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분위기다.

냉장식품 제조사 관계자는 "매년 기차에서 소비되는 품목은 정해져있다"며 "역내 매점과 기차 안에서 운영되는 간이식 매장에서는 신제품보다 전통적인 간식이 더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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