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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의사 절반 사망 '에볼라 통제불능'…수천건 추가 발병 우려

(제네바 로이터=뉴스1) 국종환 기자 | 2014-09-09 13:39 송고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서 의료진들이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로이터=News1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서 의료진들이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로이터=News1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 최대 피해국인 라이베리아에서 3주 내에 수천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3주 안에 수천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라이베리아는 현재 15개 지역 중 14개 지역에서 감염 사례가 발견돼 기존의 감염 경로를 통제하는 확산 방지책은 무의미한 상황이다.

WHO는 "라이베리아의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은 특히 심각하다"면서 "라이베리아의 에볼라 확산 속도는 의료 당국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WHO는 이에 따라 세계 각국 및 지원단체가 현재보다 3~4배 정도 지원을 늘려 라이베리아에 의료진을 투입하고 의료시설을 확충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WHO에 따르면 라이베리아는 인구 10만명 당 의사 수가 1명에 불과할 정도로 부족하지만 그마저도 152명의 의료진이 에볼라에 감염돼 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 몬로비아가 위치한 몬트세라도 지역은 당장에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에볼라 치료 센터가 필요한 실정이다.

WHO는 "수도 몬로비아에서는 에볼라 감염자들을 실은 택시가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된다"면서 "그러나 이들 택시마저 제대로 소독이 되지 않아 새로운 감염 통로가 되고 있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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