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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폭식 행사' 대응해 개집·개밥 전달 퍼포먼스 진행

'너땜에졌어' 카페 운영자 "개는 사료를 먹어야 해"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2014-09-09 11:17 송고
추석인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 하기 위해 열린 '국민 한가위 상, 세월호 가족과 함께 음식나누기'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2014.9.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추석인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 하기 위해 열린 '국민 한가위 상, 세월호 가족과 함께 음식나누기'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2014.9.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다음카페 '너땜에졌어' 운영자가 지난 6일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과 보수 대학생 100여명이 연 '폭식 행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개집과 개밥을 준비해 일베 회원들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9일 펼친다.

카페 운영자 조모(41)씨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는 릴레이 동조단식에 참여하면서 일베 회원들을 비판하는 퍼모먼스를 열겠다고 이날 밝혔다.
조씨에 따르면 일베 회원들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일침을 가하기 위해 해당 퍼포먼스를 준비했으며 조씨의 딸과 아들도 함께 참여한다.

조씨는 "(일베 회원들이) 피자와 치킨을 먹었는데 개는 닭뼈를 먹으면 죽기 때문에 사료를 먹어야 한다는 뜻"이라며 "엄마부대 등 생각없는 보수단체들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일베 회원들은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의 단식농성장 부근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피자와 치킨을 먹는 '폭식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광화문광장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주장했지만 유가족들의 단식을 조롱했다는 비판과 함께 보수쪽에서도 이를 두고 자폭 투쟁이라고 비판하는 등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는 성명을 내고 "그곳에서 음식을 드시겠다는 것은 유가족과 마음을 나누는 이들의 단식을 비웃는 것"이라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고통받는 이들을 조롱하고 괴롭히는 행사를 단지 재미로 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유가족의 싸움이 돈 때문이며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하는 분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dhs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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