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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뺑덕', 토론토 영화제 첫날밤 달궜다 '열렬한 환호'

(서울=뉴스1스포츠) 이경남 기자 | 2014-09-05 21:19 송고

정우성 주연의 '마담 뺑덕' 토론토 국제영화제 첫날밤을 뜨겁게 달궜다.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시티 투 시티' 특별 섹션에 초청된 '마담 뺑덕'은 4일 오후 6시(현지시각) 라이어슨 극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토론토영화제는 칸, 베니스,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며 전 세계 60개국 300여 편 이상의 영화가 소개되는 북미시장 최대의 관문으로 평가받는 영화제다. '마담 뺑덕'이 초청된 '시티 투 시티' 특별전은 서울을 테마로 한 총 8편의 한국영화를 선보이는 자리로 '마담 뺑덕'은 토론토영화제의 첫날밤에 관객들을 만났다.

<span>영화 '마담뺑덕'이 </span><span>4일 오후 6시(현지시각) 진행된 </span><span>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span>©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마담뺑덕'이 4일 오후 6시(현지시각) 진행된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임필성 감독이 참석해 영화제 초청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해외영화제에 여러 번 초청받아봤지만 이처럼 열렬한 환호를 받아본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정우성은 영상을 통해 "'마담 뺑덕'은 여태까지 배우생활 중 가장 큰 도전이 되는 작품"이라며 "극장에서 직접 관객들의 리액션을 체감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식 상영이 끝난 후 1200석 규모의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환호와 호평이 이어졌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카메론 베일리는 "동양 고전의 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멋진 각색"이라고 말하며 "임필성 감독 특유의 시각적인 화면설계와 디테일한 연출이 돋보인다"라는 호평을 전했다.

상영에 이어 임필성 감독과 관객들의 질의응답 코너가 이어졌다. 한국영화 팬이라고 밝힌 현지 관객은 "고전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에 정우성을 선뜻 캐스팅하게 된 배경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임필성 감독은 "시나리오상 심학규라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소화해 낼 수 있는 배우는 정우성이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우성 배우도 시나리오를 읽고서는 직접 강하게 참여 의사를 내비쳤다"고 밝혔다.
"이전 작품인 '헨젤과 그레텔'에서도 고전을 각색한 작품을 선호하는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많이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각색될 때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부여할 수 있는 창의적인 부분들이 많이 있는 점이 좋다"고 답했다.

끝으로 임필성 감독은 "토론토 관객 여러분을 만나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 더 좋은 영화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마담뺑덕'이 <span>4일 오후 6시(현지시각) 진행된 </span>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 영화 '마담뺑덕' 공식 포스터
영화 '마담뺑덕'이 4일 오후 6시(현지시각) 진행된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 영화 '마담뺑덕' 공식 포스터


행사가 종료된 후 많은 팬들이 임필성 감독과 사진을 찍기 위해 상영 후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일부 팬들은 정우성의 참석을 아쉬워하며 정우성의 참석 여부를 계속 묻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불참한 정우성은 5일 한국에서 출국, 이후 현지에서 열리는 공식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마담 뺑덕'은 벗어날 수 없는 독한 사랑과 욕망에 휘말려 모든 것을 잃어가는 학규와 그를 무너뜨리는 덕이 그리고 그들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청이의 이야기를 그린 치정 멜로로 정우성, 이송, 박소영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lee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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