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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 노이로제' 런던 백주대낮에 80대 여성 목잘려 살해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09-05 15:27 송고
런던경찰국 법의학팀이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에드먼턴의 한 주택에서 목이 잘린 채 발견된 팔미라 실바의 시신을 조사하고 있다.© AFP=뉴스1
런던경찰국 법의학팀이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에드먼턴의 한 주택에서 목이 잘린 채 발견된 팔미라 실바의 시신을 조사하고 있다.© AFP=뉴스1

영국 런던에서 한 여성이 대낮에 목이 잘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런던경찰국은 4일(현지시간) 런던 에드먼턴 교외 나이팅게일가(街)의 한 주택 정원에서 칼을 든 남성이 개나 고양이를 공격하고 있는 것 같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팔미라 실바(82)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을 지휘하고 있는 존 산들린 경감은 "환한 대낮의 주택가에서 너무 쉽게 알아챌 수 있는 폭력이었다"며 "공격의 동기를 밝히기에는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현재까지의 정보에 의하면 사람들의 우려와 달리 테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실바가 참수된 것인지 여부에는 말을 아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실바의 시신은 마체테 같은 장검에 의해 공격당한 듯한 모습이다.

경찰은 실바 살해 용의자로 추정되는 25세 남성을 격투 끝에 체포했다고 말했다. 체포는 전기충격기가 사용될 정도로 치열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관 1명이 손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 용의자는 사건 발생 직전 같은 장소에서 또 다른 2명에게 공격을 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대변인은 "현재 조사된 바로는 다른 2명은 특별한 다친 곳 없이 이 집을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런던에서는 지난해 5월 영국이 이슬람국가에 군대를 파견한 것에 불만을 품은 나이지리아 출신 이슬람 개종자 2명이 영국군 병사 릭 릭비를 칼과 손도끼로 참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이라크와 시리아 일부를 장악한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를 참수한데 이어 다음 희생자로 영국인 데이비드 헤인스를 지목해 영국사회를 충격속에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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