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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종 수법 단속 강화에 '보이스피싱' 오히려 늘었다

전체 피싱사기 피해액 890억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2014-09-05 11:56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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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종 금융사기 수법에 대한 단속 강화로 오히려 보이스피싱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피싱사기에 의한 피해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87.7% 증가한 886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건수는 1만3000건으로 34.1%가 늘었다.

이중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586억원(5795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21.1% 급증했다. 최근 사기수법이 지능화되면서 기술형 범죄에 대한 예방대책을 쏟아내자 고전방식인 보이스피싱 수법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신·변종사기를 막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대책들이 제대로 역할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파밍사이트 접속 감지·차단 시스템 구축 △신규생성 피상사이트 조기 발견·차단 △휴대폰발송 번호변경 문자차단 등의 대책을 쏟아냈지만 피싱·파밍사기 피해를 막지는 못했다.

올 상반기 피싱·파밍 등 신·변종사기 피해금액은 지난해보다 44.9% 증가한 300억원을 기록했다. 신·변종사기는 2012년 상반기 248억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207억원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정부의 대책 발표 후 올해 다시 증가했다.
한편 올 상반기 피싱사기 피해금 환급액은 총 111억7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피해액은 105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1.7% 증가한 반면 1인당 환급액은 125만원으로 8.4% 줄었다. 피해환급률은 11.9%로 5.2%p 감소했다.

금감원은 추석명절을 전후해 대출사기나 할인 이벤트, 택배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금융회사에 대한 통장 개설과 금융거래시 본인확인절차 강화 등 대포통장 근절대책 이행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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