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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은 전 프랑스 영부인 회고록 출간…올랑드 '전전긍긍'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4-09-03 09:15 송고
발레리 트리에르 바일레. ⓒAFP=뉴스1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동거녀였던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가 4일(현지시간) 회고록을 발간할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기자 출신의 트리에르바일레는 올랑드 대통령과 여배우 줄리 가예의 은밀한 관계가 공개된 후 그와 결별했으며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다.
프랑스 의회 채널 LCP은 2일 49세의 트리에르바일레가 비밀리에 오랜기간 관계를 맺어왔던 '사회주의당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기술한 책이 공개된다고 보도했다.

LCP는 사회주의당 대표라고만 언급했을 뿐 올랑드 대통령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회고록 표지에서 "내가 쓰는 모든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며 "이 시간을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320페이지 분량의 이번 책에서 "엘리제궁에 있을 때 나는 종종 스스로 많은 거짓말을 함으로써 고통을 느껴왔다"며 "사랑의 눈물은 천천히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과 같다"고 언급했다.

AFP통신은 이 책의 출판사인 레아레나(Les Arenes)와 접촉하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랑드의 한 측근은 AFP통신에 "그가 이 책의 출판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이 때문에 당연히 그 책을 읽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리에르바일레가 칼럼리스트로 재직중인 주간지 파리 매치는 "프랑스 전 영부인이 9년간 자신의 사랑과 절망에 대해 이야기를 한 책을 출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전 영부인이 회고록을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이혼한 부인인 세실리아 아티아스 여사도 지난해 자서전을 발간했다. 이 책은 수만권 이상 팔렸다.

한편 2005년부터 올랑드 대통령과 연인 관계를 유지하며 그의 집권후 영부인 역할을 맡아왔던 트리에르바일레는 올 초 올랑드가 가예와 몰래 만나왔다는 사실이 발각되면서 사실혼 관계를 끝내고 공식 결별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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