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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여교사…여중생 제자 교통사고 낸뒤 방치 물의

(대전=뉴스1) 박영문 기자 | 2014-09-02 14:14 송고 | 2014-09-29 10:33 최종수정

40대 여교사가 등굣길 학생을 승용차로 들이받고도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사라져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전 8시 40분께 대전 서구 S중학교 A교사(42·여)가 승용차를 몰고 출근하던 중  등교 중인 같은 학교 학생 B양(15)을 차로 들이 받고도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채 사라진 사실이 2일 뒤늦게 알려졌다.

사고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이 사고로 B양은 길에 쓰러졌지만, A교사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차를 몰고 그대로 학교로 사라졌다.

이날 사고현장 주변에 있던 학교 지킴이 아저씨로부터 얘기를 전해들은 교감선생님이 B양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B양은 이 사고로 전치 2~3주의 부상을 입었으며 허리 등 근육통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A교사는  B양의 학급 수업 중에 학생들에게 “차가 오면 사람이 피해야지, 차가 사람을 피해야 되겠냐”는 엉뚱한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는 현재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이 학교 한 관계자는 “A교사가 '교통사고 경험이 없어 당황했고, 학생도 괜찮다는 말을 해서 수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B양 부모는 "교사가 학생을 상대로 사고를 냈으면 곧바로 병원으로 옮기든지, 학부모에게 연락을 해줘야지 아무런 구호조치 없이 방임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개하며, 이 사고를 경찰에 조사 의뢰하고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대한 민원이 제기돼, 현재 조사를 마친 상황”이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후 징계유무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touch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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