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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자살 여고생 "친구들에게 폭행 당했다" 유서 남겨

(울산=뉴스1) 조창훈 기자 | 2014-09-02 11:07 송고 | 2014-09-02 11:08 최종수정
울산중부경찰서는 1일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투신해 사망한 경주의 A고등학교 김모(17)양의 유서에 학교 폭력 사실이 담겨있어 수사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김양은 1일 오전 6시께 아파트 주차장에 숨져 있는 상태로 주민 의해 발견됐다.
유서는 폭행을 가한 친구 5명에게 보내는 A4용지 4/3분량의 유서와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사랑한다는’는 내용의 유서 등 A4용지 2장 분량이었으며 김양의 책상위에 놓여져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유서에는 친구 5명의 실명이 거론돼 있었으며 지난달 30일과 31일 폭행사실이 기록돼 있다.

가해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30일 김양이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뺨과 가슴을 폭행했고 31일에는 김양과 가해자중 한 명이 1대1로 싸움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양이 31일 오후 11시께 집에 들어와 문을 잠그고 있었으며 자신의 방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내렸다고 밝혔다.

김양의 주변인물들은 김양과 가해자들은 같은 동네에 살며 평소 친하게 지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에 언급된 폭행 내용이 지난달 30일과 31일에 있었던 내용이었다”며 “지속적인 폭행이 있었는지 여부는 경주경찰서와 협력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카카오톡 메시지와 통화내역 등을 파악해 김양의 정확한 자살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ch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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