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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 유경근 "與, 앞에선 웃고 뒤에선 신상털고"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4-09-02 09:21 송고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2차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4.8.27/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2차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4.8.27/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 유경근 대변인은 2일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희생자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의 주치의인 이보라 서울시동부병원 내과과장에 대해 서울시에 신원확인을 요청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유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뉴스쇼'에 출연, "여당의 태도를 보면 앞에서 대화할 때는 웃으면서 잘 얘기할 것 같은데 돌아서면 뒤에서 이것 저것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도대체 이 과장의 신원을 확인해야 할 필요와 이유가 무엇인지 굉장히 궁금하다"며 "이런 태도로 우리를 대하는 것을 보면 우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상규명을 바라고 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진심이 느껴진다면 일이 수월하게 진행되겠지만 의혹만 생기게 하는 일들이 계속된다면 아무리 좋은 안을 가지고 온다고 해도 과연 그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추석 전 타결이 가능하겠냐는 물음에는 "전적으로 새누리당의 태도 변화에 달려있다"며 "그러나 시간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저희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진상규명이 가능한 내용이 나올 때까지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도 출연, 새누리당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유 대변인은 "이완구 새누리당 대표가 3차 회동 직전 '우리와 가족의 합의안에 대해 야당은 표결에만 참여하면 된다'고 말하더니 회담이 끝나고 나선 '협상의 대상은 야당'이라고 태도가 바뀌었다"며 "더 이상 여야의 입장을 생각하지 말고 국민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하루 빨리 해소할 수 있도록 여야가 한 목소리로 토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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