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시 경찰이 바디캠을 부착한채 순찰을 돌고있다. |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의 경찰들이 '바디 카메라(바디캠)'을 장착하고 업무에 들어갔다고 AFP통신이 지역 언론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퍼거슨시는 지난 9일 비무장 흑인 청소년 마이클 브라운(18)이 백인 경관 대런 윌슨(28)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며 경찰의 과잉 공권력 사용, 인권 차별 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진 곳이다.
지역 일간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퍼거슨시 경찰서장의 말을 인용해 경찰이 회사 2곳에서 바디캠 50대를 기증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 경찰들은 지난달 30일 몸에 카메라를 장착한 채 공무를 집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탐 잭슨 퍼거슨시 경찰서장은 "우리는 여전히 카메라를 장착한 채 업무를 보고 있다"며 "경찰 각각은 업무를 위해 바디캠을 지급받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잭슨 경찰 서장은 "(바디 카메라의) 품질은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경찰이 바디캠을 착용할 시 책임감이 더욱 막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바디캠은 논란이 있는 사건에 경찰 행동의 적법성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주리주 대배심은 목격자의 증언과 현장 증거들을 토대로 윌슨 경관의 과도한 공권력 사용 여부에 관한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