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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1.4%↑…2년째 1%대 상승률(종합)

(세종=뉴스1) 민지형 기자 | 2014-09-02 08:24 송고 | 2014-09-02 08:26 최종수정
 
 

예년에 비해 농축산물 가격 등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전년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째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4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45로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했다. 7월 상승폭 1.6%포인트(p)보다 0.2%p하락했다. 전월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5월에 2012년 10월(2.1%) 이후 1년7개월만에 전년대비 최대 상승폭(1.7%)을 기록한 뒤 6월에도 동일한 상승폭을 이어가다 7월과 8월 연속 상승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8월에는 상대적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많이 오르는 편인데 올해는 작황이 좋아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물가상승률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0.9%를 기록한 소비자물가는 11월 1%대(1.2%)로 올라선 이후 12월과 올해 1월 1.1%, 2월 1.0%, 3월 1.3%, 4월 1.5%, 5월 1.7%, 6월 1.7%, 7월 1.6%, 8월 1.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2012년 10월 이후 소비자물가는 0.9~1.7% 범위에서 횡보하고 있다. 2년 가까이 1%대 이하의 낮은 상승률이다.

    

역사적인 저물가로 볼 수 있다.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2.5∼3.5%)에도 못미친다. 

    

지난달 석유나 농산물 등 변동폭이 큰 요소를 뺀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 전달에 이어 6개월 연속 2%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0.1%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상승했다. 전달보다 상승폭이 0.2%p 올랐다. 전월대비로도 0.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했다. 전월비로는 0.1%올랐다. 식품은 전년대비 0.1% 올랐고, 식품이외는 전년동월대비 1.1% 상승했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년비 1.0%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8% 하락했다. 전달보다는 4.2% 상승했다.

    

신선어개(0.8%)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소폭 올랐지만 채소(-19.1%)와 과실(-12.0%), 기타 신선식품지수(-5.9%)가 모두 전년비 하락하며 물가 상승폭 둔화를 이끌었다.

    

부문별로 보면 주류 및 담배(-0.1%), 교통(-1.9%), 통신(-0.1%), 식료품및비주류음료(-0.5%)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전년대비 상승했다. 의류및신발 4.6%, 주택수도전기및연료 2.7% 등 상승했다.

    

품목별로 따지면 전년비로 돼지고기(10.0%), 수입 쇠고기(11.0%), 달걀(7.4%) 가격이 전년보다 올랐다. 배추(-33.0%), 양파(-32.7%), 포도(-26.8%) 등은 값이 내렸다.

    

전기·수도·가스는 도시가스(4.8%), 전기료(2.7%), 상수도료(0.7%) 등이 1년 전보다 올랐다. 집세도 올랐다. 전세가 3.0%, 월세가 0.8% 각각 전년대비 상승했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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