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급진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공격에 대피한 난민들이 쿠르드 자치지역 서쪽에 위치한 바르카 대피소에서 의료품을 제공받고 있다. © AFP=뉴스1 |
미군이 이라크 북부 모술댐 인근에서 급진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고 국방부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공습으로 ISIL(IS의 전신)의 차량과 진지, 무기 등이 파괴됐고 ISIL 건물 1채가 상당부분 파손됐다. 모든 항공기는 공습 지역을 안전하게 빠져나왔다"고 밝혔다.성명은 쿠르드 보안군과 이라크군을 지원하는 동시에 주요 인프라와 미 인력 및 시설,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돕기 위해 공습을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미 중부사령부는 현재까지 이라크에서 IS를 겨냥해 총 115차례의 공습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이날 아울러 최근 IS에 포위돼 물과 식량,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소수 시아파 투르크멘족 밀집지역인 아메를리에 구호물자를 공중투하했다.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라크 정부의 요청에 따라 오늘 아메를리 마을에 인도적 지원 물품을 공중투하했다. 미 공군과 함께 호주, 프랑스, 영국도 공중투하 작전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미군 측이 투하한 구호물품은 식수 1만500갤런과 포장식품 7000개로 알려졌다.
커비 대변인은 "필요한 만큼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공중투하 작전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국무부, 국제개발기구를 비롯해 이라크 정부, 유엔, NGO 단체 등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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