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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보유 제주땅, 미국 제치고 1위…5년새 590만㎡ 늘어

매입규모 2009년 2만㎡ →올 6월 592만㎡…공시지가 4억원→5807억원

(서울=뉴스1) 이군호 기자 | 2014-08-31 11:07 송고

제주도 내 외국인 취득 토지의 43%가 중국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5년새 매입규모만 590㎡, 금액으로는 5890억원이 늘었다.

31일 제주특별자치시가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의 중국인 소유토지가 2009년 2만㎡에서 2014년 6월 현재 592만2000㎡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지가 기준으로는 4억원에서 5807억원으로 무려 1450배나 늘오난 것이다.

제주도 내 중국인 토지취득은 5년전인 2009년만 해도 2만㎡로 외국인 소유 제주도 토지 760만8000㎡의 1%에도 못미쳤다. 하지만 2014년 현재 전체 1373만8000㎡ 중 592만2000㎡, 외국인 소유 토지 중 절반 가량이(43%) 중국인일 정도로 급증했다.

©김희국 의원실 제공
©김희국 의원실 제공

반면 2009년 49%를 차지했던 미국인 비율은 27%로, 11%였던 기타 아시아인(대만·태국) 비율은 6%로 급감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만 취득 토지가 277만3000㎡로 2013년 전체 취득분 122만㎡의 2배를 넘어섰다. 이같은 추세라면 제주도 내 중국인 취득 누적토지 면적이 연말에는 700만㎡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제주도 인근 마라도 면적(30만㎡) 10배를 초과하는 수치다.
김희국 의원은 "제주도내 중국인의 토지소유가 2010년 부동산 투자이민제 도입 이후 단시간내에 이루어진 만큼 편법적 농지소유, 무분별한 난개발, 생각지도 못한 국부유출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현 시점에서 제주도 내 중국인의 토지소유가 어떤 순기능과 역기능을 가지고 왔는지 다시금 따져볼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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